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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너무 미운데 고쳐지지 않아요.. 부모님 뼈빠지게 일해서 학원 보내주고 맛있는 거 사 먹이시고 항상

부모님 뼈빠지게 일해서 학원 보내주고 맛있는 거 사 먹이시고 항상 노력하시는데 저는 왜이렇게 의지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살까요?? 중3이고 내년에 고등학교 입학해서 주변에서는 슬슬 위압감을 느끼더라구요.. 저는 불안해 하면서도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결과를 보고 항상 제 자신을 원망하고, 그럴 때마다 자존감도 떨어져요.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데 아무런 목적없이 내가 왜 공부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자꾸 매사를 부정적으로 여기게 돼요. 그냥 합리화 시키고 회피하려는 걸까요?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진짜 의지에 불타서 공부 열심히 하고 싶고 좋은 고등학교도 가고 싶은데,, 하는 것도 없으면서 좋은 고등학교 가고 싶다고 생색 내는 건 진짜 열심히 입시 준비하는 친구들한테 미안한 것 같고 그냥 생각이 맘ㅎ아요ㅠㅠㅠ 공부하는 원동력은 도대체 어디서 찾는 걸까요 왜 공부해야 할까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미워요

지금 질문자분이 느끼는 감정,

너무나 많은 중학생들이 비슷하게 겪고 있어요.

그건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불안과 압박 속에서 방향을 못 잡은 거예요.

공부해야 할 이유를 못 느끼는 것도 당연해요.

아직 하고 싶은 게 뚜렷하지 않은 나이에

미래를 위해 지금 모든 걸 걸라는 게

사실 말도 안 되는 요구일 수 있거든요.

하지만 공부가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덜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어요.

지금은 완벽하려 하지 말고

딱 하루, 오늘 하루만이라도

책상 앞에 앉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작은 행동 하나가

자존감을 조금씩 회복시키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어요.

질문자분은 이미 '바뀌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그 마음이 있는 한

절대 한심한 사람이 아니에요.

조금만 더 천천히, 그리고 계속 걸어보세요.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