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정의가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주기적으로 만남과 관계를 갖던 여자가 일방적 이별을 통보하고 연락을 차단했다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아이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남아있던 저는 이건 운명이라며 잘 해보자고 그녀를 달랬고 그녀는 아직 서로 준비가 안 되었으니 낙태하는 대신 결혼 전제 연애를 하자 하였습니다.저는 그것이 맞는 선택인지 혼란스러웠고 저조차도 혼외임신으로 생긴 자식이기 때문에 더더욱 선뜻 동의하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날짜를 잡아왔고 심지어 그 전날 마침 저의 부모님에게 전화가 와서 마음이 아무래도 좋지 않아 전날 밤까지 그녀를 설득했지만 완강했습니다.그 후에도 그녀는 자신의 힘듦만 이야기하며 관계에 대한 회의감만 늘어놓았습니다. 만나면서도 그런 태도를 비칠때면 저 또한 불쾌감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힘든 시기임은 분명하니 불안정해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참으며 한달여 회복기가 지나고 어느덧 다시 관계를 맺기도 했고 한동안 친밀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그녀는 또 자신이 미래에 대해 불안할때면 언제나처럼 모호하게 관계정의를 희석하기 시작했고그녀의 성격과 언행을 오래 지켜본 저로써 그녀만의 특색이 있으니 최대한 이해하려 했으나 어느날은 저조차도 기분이 나빠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았고 그녀가 운영하는 업장에 가서 잠시 무언가만 도와준 뒤 말없이 나왔습니다.그녀는 전화하여 왜 그러느냐고 물었고 나의 감정을 이야기하니 그녀는 자기한테 3일만 시간을 달라고 하여 알겠다고 했으나 3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일주일이 넘은 뒤에야 자신이 없다며 관계를 정리하자고 하였고. 이제 그녀는 더 이상 저를 상대하지 않습니다.저는 신의성실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녀는 관계로 생명을 인질삼아 저에게 낙태를 동의하도록 종용했습니다. 저는 단순히 금전적인 배상 문제를 떠나 그녀가 행동과 말이 져야하는 책임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혼인빙자 관련된 대부분의 사례들이 부녀자에게만 해당하여 이 사건 민사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의견을 구합니다관련태그: 손해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