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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회사 사무실 2달만에 다시 찾은 꿈 계약만료 퇴사로 회사 나온지 2달 쯤 되는데 꿈에 회사를 다시

계약만료 퇴사로 회사 나온지 2달 쯤 되는데 꿈에 회사를 다시 갔는데  그렇다고 재입사 한게 아니라 부탁으로 볼 일 때문에 회사 사무실에 갔는데 제 책상이 그대로 비어있어 반가운 맘에 자리에 앉아서 오전 동안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제로는 회사 사무실이 영세한 건물 구조 탓에 동일한 층에 2개가 있는데, 제가 있던 사무실은 남자가 저 포함 2명 뿐이고, 10명이 여자였으며, 각기 다른 부서가 3개가 있는데 서로 협업은 커녕 부서 이기주의로 자기 부서끼리만 얘기하고, 밥먹고, 배타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꿈에서는 회사 사무실은 현실보다 더 넓고, 좀 더 세련돼졌으며, 기존 비좁고 바글거리며, 여자들끼리 같은 편끼리만 이기적이고, 그외는 배타적인 삭막한 분위기에서 사람들 숫자가 절반으로 줄었고, 알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처음 보는 얼굴였습니다. 제가 혼자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는데, 아무 이유없이 저를 1년간 멀리하느라 대화는 커녕 일방적으로 냉전하며 지내던 여자는 평소처럼 말없이 모니터만 쳐다보며 냉랭한 표정으로 일에만 열중하더군요. 그 여자는 나이에 비해 무척 세련돼 보이지만, 주변사람들과 대체로 냉랭하고, 직급이 높거나, 혹은 자신에 필요한 사람에게는 180도 다른 간이라도 빼줄것처럼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중적인 태도가 심한 여자였고 실제로 1-2년 이상 이유없이 삐져 말 안하고, 냉전하는 주변 사람들도 많았고, 저하고도 친하게 지내다가 지난 해 봄에 사소한 말다툼 1번 이후로 칼로 무자르듯 관계를 정리한 듯 합니다. 꿈에 그 여자가 작년에 서너번 입고 왔던 상하의 진한 초록색 오피스룩이 있는데, 당시 무릎 정도까지 오는 치마를 볼때마다 나이도 많은 여자가 저런 옷차림이 잘 어울리다니.. 하며 자꾸 눈길이 흘끔흘끔 갔던 적 있는데, 가끔씩 꿈에 나올때마다 자주 그 복장으로 나오네요. 다시 꿈 얘기로 돌아가서, (비록 1일 방문이지만) 사무실에 2달 만에 가서 한편으론 설렜지만, 사람들은 서로서로 대화단절에,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 일만 하느라 내가 온줄도 모르거나, 알아도 본체 만체입니다. 오전 반나절 내내 일만 하다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그 여자가 자기 자리를 비워두고, 방금 전까지 내가 앉았던 자리에 앉아서 마치 원래 자기 자리였던 것처럼 아는 척도 안하고 일만 하고 있더군요.저는 가서 "여기 제자리인데요?" 라고 말하고 비켜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저한테 냉전하는 여자라 어떻게 말걸지도 망설여지고, 그냥 말거는게 내키지도 않고, 그냥 그 여자가 일하는걸 방해하지 않으려고 어차피 점심시간도 됐고 하니, 주위를 돌면서 얼굴 아는 몇몇 사람들에게 뒤늦게 가서 아는 척을 하는데도, 그 여자는 꿈쩍도 안하고 계속 내 자리에 앉아서 일만 합니다.근데 아침에 왔을땐 안보였던 그 여자 옆에 앉았던 25살의 사무실에서 가장 어린 여자가 있는걸 보며 처음으로 꿈에서 웃으며 대화라는걸 했고, 그 여자도 어색해하지만 저한테 잘 지냈냐고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사무실 한쪽 구석에는 전에 팀장였고, 회사 대표한테 인정받던 여자가 꿈에서는 그냥 일반 평사원으로 전락했는지 구석에 처박혀 말없이 일하는걸 보며 아는 척 하고 싶었지만, 현실과 반대로 저를 쳐다도 안보길래 저도 뭔가 초라해진 그 팀장였던 여자 모습을 보면서 그냥 지나칩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제가 나가기 전까지 저와 가장 대화를 많이 했고, 전에도 짤렸을때 저를 다시 부를 정도로 친분과 파워가 있지만, 지금은 2달이 넘도록 연락 한번 없고, 원래 썩 좋아하던 여자는 아니라서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저는 회사 구석 탕비실에 가서 어디서 가져왔는지 큰 냄비에 라면을 여러개를 끓여서 먹으면서 각자 자리에 앉아 밥먹는 사람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고 (받는 사람도 있고, 거절하는 사람도 있음)제가 좋아하던 여자는 어느 새 점심 먹으러 밖으로 나가고 없습니다. 근데 꿈에선 사무실이 현실보다 5-6배 정도는 넓게 나오는데 구석에는 왠 아궁이 같은 사무실과 안맞는 구조물도 있고, 그게 고장나서 수리 기술자를 불렀는데 못고쳐서, 쌩뚱맞은 컴퓨터 수리하는 사람을 불렀는데, 과거 학원에서 기판 납땜하는걸 좀 배운 적 있어서 컴퓨터 수리 기술자 옆에서 같이 훈수도 둬가며 고치는데 성공했지만, 그렇다고 누가 내가 도와줬는지 알리도 없고, 그냥 혼자 우쭐해져서 이제 슬슬 집에 갈 준비하려고 오전에 제가 쓰던 자리에 앉은 그 여자한테 가서 오전에 일했던 자료들만 좀 USB에 옮긴다고 양해를 구하려고 말하려고 하는데 이번엔 그 맞은편 다른 자리로 옮겨서 일하는데, 제 컴퓨터도 맞은편으로 같이 옮겨져 있더군요. 제가 실제로 컴퓨터를 잘 다뤄서, 회사 다니는 동안 사람들 프린터, 복합기 등을 자주 손봐주고, 제 컴퓨터가 새것처럼 상태가 가장 좋았거든요. 그 여자도 사이가 좋았을땐 많은 도움을 줬지만, 이후로는 이유없이 저한테 1년간 삐져있느라 상태가 안좋아도 냉랭한 표정으로 일관하니 도통 알 수가 없고요.저는 대체 저 여자 컴퓨터 상태가 어떻길래 자꾸 자기 자리에서 일 안하고 남의 자리, 그것도 내 컴퓨터만 갖고 일하는지 궁금해서 원래 컴퓨터를 보니 상태가 너무 안좋더군요. 내가 회사를 나간 마당에 어차피 누군가는 내 컴퓨터를 쓸 것이고, 또 비록 1년간 저한테 냉전 하느라 말은 없지만 맘속으론 항상 내가 좋아했던 그 여자가 가장 상태가 좋았던 내 컴퓨터 쓰는게 차라리 잘 된 일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면 저 여자도 내 컴퓨터인줄 알지만, 일부러 냉랭한 성격탓에 아는 척은 안하고 그냥 쓰는데 가까이 가서 "왜 내 컴퓨터 쓰냐?" 라고 따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꿈의 핵심은 ‘끝나지 않은 감정과 인정받지 못한 존재감에 대한 미련’이에요.

꿈속에서 회사를 다시 방문했지만 재입사가 아닌 ‘잠시 들른’ 설정은, 이미 끝난 관계 속에서 여전히 당신이 감정적으로 미련을 가지고 있다는 무의식의 반영이에요. 현실에서는 계약 종료로 떠났지만, 당신의 자리와 컴퓨터가 그대로 있는 장면은 존재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을 보여줘요.

특히 당신이 좋아했지만 냉전 중인 여자가 말도 없이 당신 자리에 앉아 일하고 있는 모습은, 단순한 꿈의 배경이 아니라 내가 가장 마음을 주었던 사람이 가장 큰 무시를 하고 있다는 심리적 상처를 상징합니다. 말하고 싶지만 꺼내지 못하고, "왜 내 컴퓨터 쓰냐"고 묻고 싶지만 참는 당신의 모습은 그 사람을 향한 실망, 그리고 아직도 남은 존중과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사무실이 현실보다 넓고 세련돼졌지만, 분위기는 더 조용하고 냉랭했다는 설정 역시 중요해요. 사람은 줄었고, 친근함도 없고, 대화도 단절됐다는 건 기억 속 공간은 변화했지만, 당신의 감정은 여전히 머물러 있고, 외로움은 더 커졌다는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구조예요.

컴퓨터 수리 장면이나 라면을 나눠주는 모습은, 현실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의 유용함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사소한 관계라도 회복하고 싶은 노력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끝내 돌아오지 않는 감정선, 비워진 자리, 냉랭한 대화 부재는 당신이 정리해야 할 감정의 매듭을 여전히 쥐고 있음을 뜻합니다.

꿈은 말하고 있어요.

그 사람은 아무 말도 없지만, 당신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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