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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블론 세이브(Blown Save)'는 세이브 조건을 만족하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여 세이브를 '날려버렸을' 때 기록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줄여서 '블론'이라고도 부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투수가 세이브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합니다.
* 자신의 팀이 3점 이하의 리드를 하고 있을 때 출장하여 최소 1이닝 투구
* 루상의 주자 또는 상대하는 타자 또는 그 다음 타자가 득점하면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출장
* 최소 3이닝 이상 효과적인 투구를 하였을 경우 (점수차가 4점 이상인 경우)
이러한 세이브 조건에 해당하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상대 팀에게 점수를 허용하여 경기가 동점이 되거나 역전되면, 해당 투수에게 '블론 세이브'가 기록됩니다.
블론 세이브는 마무리 투수에게는 굉장히 뼈아픈 기록으로 여겨집니다. 팀의 승리를 지켜야 하는 역할인데, 그 역할을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블론 세이브가 발생하면 선행 투수의 승리 요건도 사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