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인데 최근에 첫 연애를 시작했어요.이제 120일 정도 됐네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 거 같아서 헤어져야 하나 고민이 돼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많고, 월 400 정도 버는 프리랜서예요. 그중 200 정도는 적금하고요. 저는 아직 취준생 신분이고 알바로 한 달에 100 정도 벌어요.근데 점점 돈 쓰는 걸 아까워 하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뭘 얻어 먹는 것도 아니에요. 밥, 카페, 숙소 전부 다 더치페이해요. 남자친구가 더 부담한대도 정산할 때 천 원 단위는 좀 깎아주는 정도예요. 그러니까 한 5.5:4.5 비율로 내는 거 같아요. 근데 자꾸 제게 돈이 없다며 장난인지 진심인지 뭘 사오라고 하고요. 말로는 투자 열심히 해서 제게 맛있는 걸 사주겠다면서 만나면 복권 사달라고 해요. 자기한테 얼마 주면 투자해서 불려준대요. 장난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어요. 근데 이런 말 장난으로 하는 것도 저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종종 제게 선물하거나 절 집에 데려다주거나 할 때가 있는데, 꼭 그러면 자기도 그만큼을 다시 되돌려 받으려고 하는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손해보지 않으려 하는 거 같아요. 근데 정말 사랑하면 이런 행동 하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