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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학원 끊을까요? 안녕하세요중3 여학생입니다.꿈은 아마 메디컬쪽인데 이뤄지지는 않을것같아요.나름대로 학교에서는 최상위, 학원에서도 높은반을

안녕하세요중3 여학생입니다.꿈은 아마 메디컬쪽인데 이뤄지지는 않을것같아요.나름대로 학교에서는 최상위, 학원에서도 높은반을 항상 배정받으며 살고 있습니다.중2때 사춘기를 직격으로 맞고 태생부터 성격 안맞았던 엄마와 진짜... 남들 50년 싸울치도 넘게 맨날.. 과장아니고 통계적으로?..진짜 맨날 싸웠어요. 하루하루 맨날맨날. 중2때 수1,수2 다 나갈수 있었던 시기를 수1 2번만 돌렸을만큼 ,2학기 기말고사를 진짜 전체내신 깎인점수의 반을 깎았을정도로 망치고..1년을 제대로 허비했어요.나름대로 꿈도 다양하고 많은데.. 일단 제일 높은꿈을 잡고 있어요. 엄마는 원래대로라면 수1,수2도 나갈 수 있었던 제가 원래 저보다 선행진도가 느렸던 친구들과 수업듣는걸 굉장히 자존심상해하세요. 작년 11월쯤부터 새학원에 다니며, 수상,수하를 다시 복습하고 있습니다. 근데 또 공부를 열심히 안했는지 자꾸 평균보다 점수가 낮게 나오는 날이 많아졌어요. 물론 그래도 조금 높은반이긴하지만 나름 수하 복습을 처음하는것도 아니고 여러번인데 못하니까...저 스스로도 너무 답답하고 이제 난 고등학교 가야하는데. 준비가 하나도 안됐는데.하면서 너무너무 불안해서 미칠것 같거든요. 근데 약간 저는 제 감정을 진짜 믿는사람 몇한테 가끔 티내고, 티를 안내요. 집가는길에 울면서 집간적도 있고 여러생각에 잠겨간적도 있지만 주변사람들이 제걱정 안하게하는게 최고니까요. 근데 저희 엄마는 눈치가 없으신건지 시험 못치고 들어와있으면 진짜 아무렇지 않은줄 아십니다. 못쳤는데 아무생각 없나보네? 이런식이시죠. 경상도 출신이시라 사투리도 살짝 들어가서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진짜 비꼬는 말투에요. 제일 큰문제는 일일테스트치면 평균이랑 제성적을 같이 보내잖아요. 다른 집 부모님들 이정도로 안하시는데... 제가 평균보다 못쳤던 회차 메세지온걸 다 스크립트해다가 싸울때마다 아니야 너 이때도 낮았어 이러면서 활용하시고, 가족단톡방에 제가 평균보다 낮았던회차만 골라다 올려버린적도 있고요. 잘했을땐 그냥 잘했네.하면 되잖아.하고 못하면진짜 뭔 기다렸다는듯이 야!!! 이거 뭐야!!!! 이렇게 샤우팅부터 시작하십니다. 물론 제가 한 횟수치고 못하는거 맞습니다. 스스로도 너무 심란해요. 결과주의자시라서 결과 안나오면 노력 안했다 주의시고.. 진짜 테스트 치고 제일 걱정되는게 1.엄마랑 싸울거 2. 고등학교가 된게....존나.... .. 뭐 수행준비하다가도 시험점수낮으면 진짜한번도 빠짐없이 맨날 ..짜증내거든요? 근데 너무 한번도 안빠지고 저러니까 너무 스트레스여서 공부중요한거 알지만 엄마 짜증 들어가면서까지는 안하고싶다,끊어달라했는데 그땐 오빠와 아빠의 중재로 끝났었죠.엄마가 쫌 참는걸로. 그러고 잠깐 참으셨긴해요. 특강 들을때는 안혼내시다가 다음학기 들어가니 또 폭주기관차시작입니다. 존나 지긋지긋해요그냥. 이제 제가 뭘하고있든 시험점수 낮으면 평균보다낮으면... 갑자기 소리지르시면 혼자서 ..시작이다 이러고 있습니다. 요즘에 그래서 시험치는 날마다 싸워요. 너무 스트레스고.. 이게 맞나싶고.. 근데 개인적으로 중3,고3 적어도 이 입시시기에는 학원에 그래도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학원 너무 잘맞는데..... 끊어야할까요? 존나 답답해요 인생이.. 학원 끊으면제 목표는 멀어질까요? 독학으로는..

팩트하나 알려주자면 학교공부 열심히한다고 님 꿈이 성취되는게 아님.

그리고 고등학교 가는거에 대해서 너무 걱정 안해도 되고.

부모가 뭐라 하는건 걍 불만있으면 씹으면 됨. 싸가지없이 행동하라는게 아니고 침묵하고 가만히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불만을 표할 수 있음. 싸우는게 제일 멍청한 방법임.

뭐 애가 말 안듣는다고 죽일수도 없고 사실 정말 터무니없는 이유만 아니라면 배째라 식으로 나와도 부모가 뭐 못함.

일단 메디컬 쪽이라고 하기엔 메디컬 분야가 너무많아서 이건 꿈이라고 할 수 없음.

그리고 울나라는 메디컬 하기 안좋은 환경인데다 여긴 명예보단 책임이 중해서 정신 갉아먹는지라 딱히 추천도 안함. 재미도 없고 긍지도 없음. 집도의보단 연구직이 나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교과목 공부만 하다보면 꿈이 안생김. 인생에서 여러 경험을 해봐야 꿈이 생기든 말든 하는데 국어수학영어 이것만 계속배운다고 꿈이 생길리가 없지. 그래서 공부만 하던애들 성인돼서 말 나눠보면 얘가 10살인지 20살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딱히 꿈도 취미도 진로설계도 없음. 종종 있는애들도 있긴한데 얘넨 공부하는게 재밌어서 자발적으로 한 애들이고..

어른이라고 청소년보다 지능이 높고 뭐 그런게 아니니 부모가 잘못한거 맞으면 배쨰라 해도되니 걱정말길.

멍청한덴 약도없고 대화로는 더욱이 풀리지 않으니 묵언이 제일 좋음. 부모라고 다들 대단한 존재가 아님..

냉정하게 80%이상의 부모는 똑똑보단 멍청함에 가까움. 인간 자체가 비판적 사고가 활성화되려면 sd15 115 이상의 iq를 지녀야 하는데 이는 상위 16% 정도에 불과함. 즉, 이보다 지능이 낮은 사람은 비판적, 논리적 사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하나. 샐러리맨이 되냐 성덕이 되어 행복하게 사느냐는 공부 열심히 하냐가 아니라 살면서 많은걸 해보았냐임.

공부만 쳐하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꿈도없고 아는것도 없어서 걍 샐러리맨 확정임.

세상만사 성공한 사람들 보면 하나같이 공부보단 다양한 경험 (게임도 포함) 을 우선시 했고, 이때문에 어린 나이에서부터 꿈이 생겨 추구해왔기에 남들보다 더 빨리 갈피를 잡고 일찍 성공하게 된 부류가 대부분임.

꿈이 있고 그걸 쫓고 달성하고 싶으면 자아를 가진 사람이 되는게 먼저니깐 꼭 알아두자.

공부만 잘하는놈은 삼박자로 다놓치는 개호구야..

교육기관의 특징은 멍청이도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려주지만 똑똑한 사람은 오히려 모래주머니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