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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입니다... 고민입니다.제가 행동이 너무 서투른거 같습니다나이는 고등학생이고..말하는거랑 행동이 아직도 어리다고 생각합니다가끔

고민입니다.제가 행동이 너무 서투른거 같습니다나이는 고등학생이고..말하는거랑 행동이 아직도 어리다고 생각합니다가끔 행동하다보면 이상한 말해서 관계 망칠뻔한 적도 여러번 있고 웃는거도 어색하게 웃을 때도 있고 멍청하게 혼잣말할때도 있어요당연히 친구는 별로 없습니다 말거는 애들 있긴한데 흔히 말하는 밑도는 애들이라 별상관 없어요 그나마 무리인 애들한테 말걸면 씹힐때 많아요 그럴때마다 제가 바보로 느껴지네요...그나마 같이 다니는 애들 있긴한데 걔들도 마지못해 받아주는거같애요 제가 막 이상한소리로 웃어도 그냥 아무말 안하고 이상한말 지껄여도 아무말 안하는데뭐사실 제 옹졸한 관계역사는 유치원때부터였는데 생각해보면 유치원때 애들이랑 싸우기만 하고 친하게 지낸 애는 단한명도 없었어요 맨날 애들 울려서 지적받았었고 초등학교때도 맨날 애들이랑 싸우고 욕하고다녀서 애들이 다 저 피했었어요 그거땜에 그런건지 모르겠네요행동도 지금 좀 미숙해요 초딩때 한동안 볼일보고 안닦는 버릇이 있었을 정도로 엄청 미숙했었고 중딩때는 유치하게 욕이나하고 다녀서 애들이 저 기피했어요 톡방에서 공산주의 만세 이딴거나 씨부리고 다녀서 맨날 혼자앉고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어느정도 행동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제초중딩때 삶은 엉망진창 그 자체였어요 특히 중딩때 엄청 음지로 빠졌던터라 그때는 야동이랑 게임이 내삶의 전부였고 맨날 인터넷에서 사람들이랑 욕배틀하고 어휴 진짜 쓰면서 현타가 다오네요현시점에서 게임은 1개밖에 안하고 야동은 끊었습니다 사실 반성도 많이 했고요..침대에서 여러번 울기를 반복한 결과 지금 상당부분 많이 개선된건 사실입니다만 여전히..제가 대학가서 꿈이 사람들이랑 코스프레하고 놀러다니긴데 관계 망칠까 걱정을 수없이 했습니다 특히 남자인지라 무례한 발언 할까봐지금까지 걸어온 삶을 돌아보면 난장판이고 아수라장이지만 삶은 반성의 연속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혹시 이대로 가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게 맞을까요....

많이 힘드었고 지금도 힘들죠 ㅎㅎㅎ

힘내요 세상에게 나는 모자른 사람일지 몰라도 님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저도 많이 늦는 사람이라 항상 불안했고 불안한데

요즘은 다 사람마다 시간이 있는것 같아요 힘내요 ㅎㅎ

이건 제가 좋아하는 글이에요

나는 지각인생을 살고 있다 - 손석희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내가 지각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도 남보다 늦었고

사회진출도, 결혼도 남들보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정도 늦은 편이었다.

능력이 부족했거나 다른 여건이

여의치 못했기 때문이었을게다.

이렇게 늦다보니 내게는 조바심보다

차라리 여유가 생긴 편인데,

나이 마흔을 훨씬 넘겨 남의 나라에서

학교를 다니겠다고 결정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이다.

1997년 봄 서울을 떠나 미국으로 가면서 나는

정식으로 학교를 다니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학교에 적은 두되 그저 몸 성히

잘 빈둥거리다 오는 것이 내 목표였는데,

졸지에 현지에서 토플 공부를 하고 나이 마흔 셋에

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된 까닭은

뒤늦게 한 국제 민간 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얻어낸 탓이 컸지만,

기왕에 늦은 인생, 지금에라도 한번

저질러 보자는 심보도 작용한 셈이었다.

미네소타 대학의 퀴퀴하고 어두컴컴한

연구실 구석에 처박혀 낮에는 식은 도시락 까먹고,

저녁에는 근처에서 사온 햄버거를 꾸역 거리며 먹을 때마다

나는 서울에 있는 내 연배들을 생각하면서

다 늦게 무엇하는 짓인가 후회도 했다.

20대의 팔팔한 미국 아이들과 경쟁하기에는

나는 너무 연로해 있었고 그 덕에

주말도 없이 매일 새벽 한두시까지

그 연구실에서 버틴 끝에 졸업이란 것을 했다.

돌이켜 보면 그때 나는 무모했다.

하지만 그 때 내린 결정이 내게 남겨준 것은 있다.

그것은 종이 한장으로 남아있는 석사 학위가 아니었다.

첫 학기 첫 시험 때 시간이 모자라 답안을 완성하지 못한 뒤

연구실 구석으로 돌아와 억울함에 겨워

찔끔 흘렸던 눈물 그것이다.

중학생이나 흘릴 법한 눈물이

나이 마흔 셋에 흘렸던 것은

내가 비록 뒤늦게 선택한 길이었지만

그만큼 절실하게 매달려 있었다는 반증이었기에 내게는 소중한 기억이다.

혹 앞으로도 여전히 지각 인생을 살더라도

그런 절실함이 있는 한 후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