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국문과 지망하는 고2라면 너무 어렵고 난해한 시보다는, 분석할 거리가 풍부하면서도 네 생각을 잘 펼칠 수 있는 시가 좋겠네.
생기부에 쓸 거라면,윤동주 '자화상',김소월 '진달래꽃' 은 어때?워낙 유명한 시지만 그만큼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 네 개성을 드러내기 좋아. 좀 더 깊이 들어가고 싶다면,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 이상의 '오감도 시 제15호' 도 괜찮아.이상은 좀 난해하긴 한데,잘 분석하면 오히려 돋보일 수 있을 거야.어떤 시를 선택하든, 단순 감상보다는 시대적 배경, 작가의 의도,표현 기법 등을 분석하고,네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내는 게 중요해.출판 편집자를 꿈꾼다면, 시에 대한깊이 있는이해를 보여주는 게 좋겠지?혹시 좀 더 좁혀서 추천받고 싶은 시대나 주제가 있다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