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적성에 안 맞으면 그냥 포기하시면 됩니다. 그깟 공부가 뭐라고 자기 자존감을 뭉개고 그러시나요. 어차피 수능 공부 죽어라 한 사람들도 자기 전공 못 살리고 딴짓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입니다. 공부, 성적, 학위 그딴게 인생이 아닙니다. 재밌고 즐겁게 사는 게 인생이에요.
질문자님은 어떤 걸 할 때 재밌으신가요? 유튜브 보는 게 재밌으시면 동영상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게임이 재밌으시면 상위 0.1% 안에 들려는 각오로 프로게이머에 도전해보세요. (그건 아무래도 힘들겠죠?)
뭐가 됐든 고등학교 졸업하면 이제 성인인데 자기 앞가림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준비한 인생 계획이 재밌어야 합니다.
무언가 반짝이는 미래가 보였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룰 건지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거기에 대학이 필요하다면 그때 공부를 하는 겁니다. 필요없으면 과감히 빼버리세요.
제일 중요한 것은, 인생의 주인공이 자기 자신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뭐가 잘 안 됐을때 자기 자신을 병신이라고 욕하고, 쓰레기라고 욕하고, 죽고 싶다고 세뇌를 해대고.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 건가요? 본인 스스로 우울증이라는 질병으로 걸어들어가면 10년, 20년을 헤매게 됩니다. 그런 건 하지마세요. 정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