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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저는 고등학생이고 집에 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든 조언이든 뭐든 얻어보고

저는 고등학생이고 집에 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든 조언이든 뭐든 얻어보고 싶어서 여기에라도 글 써봅니다부모님은 저를 과잉통제하세요 제가 놀기 좋아하는 부류는 아니라 약속 기껏해야 한달에 한두번인데 당장 중학교 2학년때 통금이 6시였고 그걸 1년 내내 싸워서 조금씩 늦어지다 이제는 11시쯤 들어갈수 있긴 해요 물론 밖에서 한 세시간만 놀면 전화 잔뜩 오고 카톡오긴 하지만요 전화 실수로라도 못 받으면 카톡으로 엄청 몰아세우고 죄인마냥 만들어서 친구들이 제 눈치를 볼 정도에요 ㅋㅋ 위치추적 되는건 당연하고 PC방도 가지 말라고 해서 그 위치에 카페 갔다고 하고 두세번 가본 게 전부에요 크롭티처럼 조금이라도 노출 있는 옷은 입어본 적도 없고 데이트는 커녕 남친도 사귀어본 적 없어요 직접적으로 짧은 옷 입지 마 연애하지 마 한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어진 테두리 안에서 그건 하면 안 되는 행동처럼 느껴져서 못 했어요 화장도 중학교 2학년 때 톤업선크림 바르기 시작한 건데 그때 그것도 엄청 뭐라 했어요 지금도 아침에 화장한다고 한 10분 15분 서있는 것도 뭐라 하고 쓸데없는 거 사는 일도 없는데 필요한 거 시켜서 택배 오면 자기가 먼저 뜯어보고 뭘 또 샀냐 그래서 필요한 거 시키는 것도 어떻게 집에 몰래 들어갈지 고민하느라 죽을 거 같아요 진짜 ㅋㅋㅋ 제 명의 카드도 중3때ㅋㅋ 생겼어요유튜브도 초등학교 5-6학년때 줌수업 하면서 처음 봤어요 인스타도 중3때 만들었고요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 폴더폰 썼고요 청소년유해차단?이랑 패밀리링크 스크린타임 아이피타임 안 써본 게 없어요 맨날 뭐만 하면 인터넷 막아서 과제제출도 몇번 날려먹고 ㅋㅋㅋ 결국 제가 죽기살기로 비번 알아내서 뚫어서 썼어요 필요한것도 못 하게 하는데 어떡해요 그럼사실 인터넷 아직도 막아요 공유기 전원 꺼서 숨겨놓기도 하고 해서 방금도 수행평가 하나 싹 날리고 왔어요! 데이터도 2기가밖에 안 돼서 한 10일 쓰면 동나더라고요 애들 핫스팟 울며불며 빌려 쓰기도 지친다고 어차피 야자 하느라 하루종일 학교에 있는데 데이터 늘려줘봤자 얼마나 쓴다고 그러냐 하는데 말 안 통해요 덕분에 학교에서 인터넷 잘 안 터지는 날 제 패드는 그냥 고철덩어리가 됩니다 인강도 못 봐요아 학교가 멀어서 아침 일찍 가서 저녁 늦게 오는데 그럼 맨날 11시에 씻고 12시에 자라 그래요 집에 오면 11시인데. 수행평가 한다고 조금 앉아있으면 안 씻는다고 뭐라 하고 아 12시 반 넘으면 돈 뜯어가요! 5만원씩 자기 달라고 해요 한달 용돈 7만원이고 초등학교때 오천원씩 용돈 받던 거 죽기살기로 모아서 50만원 만들어놨더니 맨날 저렇게 뜯어가서 덕분에 불 다 끄고 수행평가 준비하는게 일상입니다ㅋㅋㅋㅋ무엇보다 저희 엄마는 다혈질입니다 엄마가 본인 입으로 그렇게 말했어요 자기 다혈질이라고 기분 따라서 똑같은 행동 해도 오락가락이에요 미치겠어요 저번에는 학교 간 사이에 한번 제가 서랍 깊숙한데 숨겨놓은 일기를 찾아서 본 거에요 첫장도 아닌데 엄마 욕 써놓은 거 보고 그날 몸싸움 했어요 엄밀히 따지면 엄마한테 쌍욕받은것도 아니고 이렇게 통제할거면 뭐터러 낳았냐 정도인데 그거 보고 제가 왜 보지 말라고 해둔걸 봤냐 했더니 적반하장으로 나오다가 싸웠고 그때 목 졸려 뒤지는 줄 알았어요 손톱에 긁혀서 팔목에 피났고요! 엄마 힘 겁나 세서 못 이겨요 뭐 이거 외에도 진짜 사소한걸로도 등짝 세게 맞아서 빨개지고 뭐 허벅지도 맞은 적 있고...제가 공부 못하는 편이 아니에요 공부 곧잘 해요 자사고 다니고 있고 모고도 올1에서 하나정도 2뜨는 정도에요 맨날 공부 안 해도 된다면서 성적 안 나오면 진짜 거짓말 안하고 다음 시험때까지 맨날 그 점수 한번 못 나온거 들먹여서 밥먹다 ㅈㄴ 체할거같아요 중학교때 한번 수학 계산실수해서 85? 나온 적 있는데 진짜 정신 나가는 줄 알았어요 저도 힘든데 너가 공부를 안한거다 드디어 실력이 나오네ㅋㅋ 이래서 미쳐버리는줄알았어요 속상하겠다 괜찮아 이런 말은 제가 서러워서 엉엉 우니까 그제서야 그것도 운지 한 30분만에! 딱한번 하더라구요진로 관련해서는 말도 못 꺼내겠어요 공부 안 해도 된다 대학 안 가도 된다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아라 이 말 죽어라 들었는데 제가 디자인 쪽으로 가고싶다 하니까 무슨 디자인이냐부터 시작해서 끝도없이 잔소리 들었어요 뭐 해라 이렇게는 안 하는데 이건싫다 저건싫다는 엄청 해요ㅎㅎ 사실 몇년째 연기 준비하고 싶은데 그건 말도 못 꺼냈어요 나중에 대학 가서 기숙사 가든 자취하든 하면 어떻게든 할 수 있겠죠...ㅎ친구들한테 힘들 때마다 고민상담도 많이 했는데 어느 정도냐면 그래도 친구 부모님이면 대부분 너희 어머니가 그래도 너 위해서 하신 말씀일텐데 이런 반응이잖아요ㅋㅋ 애들이 저는 빨리 성인돼서 독립해서 집 나가라고 해요 진짜 미치겠어요 여기 더 있으면 돌아버릴거같고 학교에서 집 오는 게 싫을 정도에요ㅋㅋㅋㅋ 주말에 스카로라도 도망가고 싶은데 뭔 스카냐면서 집에서 하라 그래요 집에 더 있다간 미쳐버릴 거 같은데힘들어요 현실적인 조언이든 짧은 위로든 상관 없어요 한번만 도와주세요..

성인 될 때까지만 버티시고

성인 돼서 알바 하면서 돈 모으시고 독립하세요

이것 말곤 현실적으로 방법 없습니다

나중엔 꼭 본인이 원하는 삶 사시기 바라고

이쁘게 꾸며서 놀러다니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