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질문자님 말씀처럼 한국에서 외모나 외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병원 건물 얘기를 예로 드셨는데, 새 건물, 좋은 시설이 환자들에게 더 신뢰감을 주는 부분도 분명히 있죠.게다가 요즘은 병원도 서비스업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환자들이 편안하고 좋은 환경을 기대하는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단순히 '실력 없어 보인다'는 것보다는, 좋은 시설에 대한 선호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말씀하신 대로 의료 기술 발전에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죠.존스홉킨스처럼 오래된 건물이지만 세계적인 의료 기술을 자랑하는 병원들을 보면, 겉모습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는 건 분명해요.
식민지배 경험과 연결 짓는 심리학자의 주장은 흥미롭네요.억압받던 역사 때문에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잠재의식이 작용한다는 해석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걸 설명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한국 사회의 경쟁적인 분위기나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를 중시하는 문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영원히 고칠 수 없다"라는 부분은 너무 단정적인 표현 같고요. 사회가 변화하면서 가치관이나 인식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해외여행에서 짐을 많이 챙기는 것도 비슷한 맥락일 수 있겠네요.낯선 환경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싶지 않은 마음, 혹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등 여러 이유가 있겠죠.단순히 '무시당하기 싫어서'라고 보기보다는 다양한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질문자님이 제기하신 문제는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더 깊이 있게 논의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