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음이 상했겠어요. 몸도 아픈 날이었고 가족 일정도 있었는데, 그걸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학생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당연히 상처가 클 수밖에 없어요.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라 더 혼란스러웠을 텐데, 그 상황을 차분하게 정리해 볼게요.
<학원 선생님의 발언, 문제가 될 수 있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공부 못 한다”, “학원 자주 빠진다”, “그런 애랑 어울리지 마라”는 식의 말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학생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특히 학생의 성적이나 출결 상황을 다른 학생 앞에서 이야기하고 평가하는 것은
사적인 정보를 부적절하게 공유한 것이기도 하고, 모욕이나 명예훼손 소지가 될 수도 있어요.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1. 민사적 대응: 명예훼손 또는 모욕죄 검토 가능
- 특정인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리는 발언을 불특정 다수 앞에서 했고,
- 그로 인해 실제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다만 이 경우 친구의 증언만으로는 다소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녹취나 문자, 제3자의 진술 등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법적 절차에서 유리해집니다.
2. 교육청 민원 또는 학원지원센터에 상담
- 사설 학원이긴 해도, 민원이 접수되면 학원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구미교육지원청)이나 경북 학원 민원센터에 연락해서
상담이나 공식적인 민원 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3. 학원 내부 대응: 학부모와 함께 다시 공식 항의
- 부모님과 함께 다시 한 번 원장선생님과 면담을 요청하고,
“사실 확인 및 적절한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세요.
- 상황을 대화로 해결하고 싶다는 점, 학생으로서 느낀 모욕감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해요.
<현실적인 조언>
솔직히 법적으로 간다고 했을 때, 친구의 증언만으로는 증거력이 부족해 인정받기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첫 번째로는 학원 내부 해결 시도,
두 번째는 교육청이나 학원 민원센터에 공식 문제 제기,
세 번째로 법적 상담을 받아보고 대응 여부 결정을 추천드려요.
만약 이 사건 때문에 학원에 계속 다니는 것이 너무 불편하거나 위축된다면,
학원 변경도 고려해 보는 게 질문자님의 마음 건강에 더 좋을 수 있어요.
이건 단순히 "기분 나쁜 일"이 아니라, 학생으로서 존중받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에요.
<마무리>
학생이 어른에게 "잘못한 말에 대해 사과 받고 싶다"고 말하는 건 결코 무례한 요구가 아니에요.
그건 정당한 권리이고, 잘못을 짚는 건 용기 있는 행동이에요.
너무 기죽지 말고, 지금 느끼는 감정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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