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한번씩만봐주세요제가예민한건가요 오늘 남친이 배아파서 병원 갔다가 학교 안가고 집에서 쉬었어요 제가

오늘 남친이 배아파서 병원 갔다가 학교 안가고 집에서 쉬었어요 제가 학교 마치고 4시 50분쯤 집 와서 잠깐 전화하다가 5시 좀 안돼서 남친이 쉬고싶다길래 쉬라 했는데 연락이 하나도 없었어요 중간중간 활동중 떴었는데 전 남친이 쉰다고 했으니까 쉬고 걔가 먼저 연락해야 된다 생각하거든요? 괜히 제가 먼저 연락하면 쉬는 걸 방해하는 거니까 그러다가 8시에 학원 갔는데 그때까지도 연락 한 통 없길래 학원 갔다올게 라고 보내고 학원 갔어요 8시 좀 넘어서 잘갔다 오라고 답 왔더라고요 학원 마치고 10시반쯤에 전화 하면서 뭐하고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방금 집 들어왔다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물어봤을때는 오늘 하루종일 집에만 있을거라 했고 제 친구가 저 안 만나냐고 물어봤을때도 아파서 못 나간다 했었어요 그래서 오늘 집에만 있는 거 아니였냐 하니까 친구랑 약속이 잡혀있었다 하는데 말이 안 맞지 않나요? 남친 학교 기숙사라 거의 주말밖에 못 보고 심지어 시험기간이라 놀지도 못하는데..친구는 만나는데 저랑도 만나서 얼굴이라도 잠깐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사귄지 진짜 얼마 안 됐어요 서운한데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 아프다고 해서 하루 종일 걱정하고 기다렸는데,

기대했던 반응과 행동이 달라서 속상하고 서운하셨던 질문자님.

읽으면서도 “내가 그 입장이었어도 서운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특히 막 사귄 사이에선 더 조심스럽고 민감해지기 마련이거든요.

✅ 제 경험상 이렇게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이 안 맞는 부분, 당연히 신경 쓰이죠

아프다고 하더니 친구는 만나고,
처음엔 “하루 종일 집에만 있다더니” → “방금 들어왔다”
→ 이런 말이 어긋나는 상황은 누구라도 혼란스럽고 의심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나 남자친구가 먼저 연락도 안 하고,
질문자님이 먼저 배려해서 기다렸다는 점에서 서운함은 더 커졌을 거예요.

이 시점에 의심보다 필요한 건 ‘기대의 기준 맞추기’

아직 사귄 지 얼마 안 됐다고 하셨죠?
→ 지금은 서로 *‘연애에서의 기본 예의나 기준’*을 맞춰가는 시기예요.
질문자님은 연락에 성실하고, 배려심 있는 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
남자친구는 자기 컨디션 위주로 행동하는 스타일일 수 있어요.

예민한 게 아니고, ‘관계 기준을 조율할 타이밍’이에요

지금 이 상황은 예민한 게 아니라,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 같아 불안한 감정"**이에요.
그 감정은 정당한 겁니다.
감정을 참고 넘어가면 나중엔 더 크게 터지기 때문에,
차라리 지금 조용히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게 좋아요.

☘️ 이렇게 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비난이 아니라 감정 표현 + 상황 공유만 해도 분위기가 다르게 흘러갈 수 있어요.

질문자님, 지금 이 마음은 지나치거나 예민한 게 아닙니다.

사랑하면 작은 것도 신경 쓰이는 게 당연한 거예요.

무시당하는 기분보다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는 것, 그게 연애의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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