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단톡방 캡처와 전송은 의도가 어쨌든 사적인 내용을 타인에게 전달한 것이고,
특히 엽사 사진이 포함되었다면 상대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사과를 여러 번 하신 건 잘하신 부분입니다.
반대로 A의 반응 역시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나온 언행이 많아 보이고,
그 과정에서 과도하거나 불필요하게 공격적인 표현들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다만 중요한 건,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억압하거나 감정적으로 몰아가는 상대의 태도에 대해서는
질문자님도 더 이상 자신을 희생하며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의 감정도 인정하되, 질문자님의 진심도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지금은 시험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이니,
얽힌 감정선은 잠시 내려두고 본인의 마음과 집중력을 지키는 게 우선입니다.
관계에 대한 답은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됩니다.
지금은 조용히 거리를 두고,
마음의 방향을 나를 향하게 돌리는 게
가장 필요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