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칼이나 부월로
적장 수급을 벨 정도의 무력”을 가진 장수로는
단연 정기룡(鄭起龍) 장군이 있습니다.
정기룡은 실전에서 수많은 전공을 세운 실전형 무장으로,
말 위에서 적장을 베는 기병전의 달인으로 평가받습니다.
경상도 지역에서 왜군을 상대로
수차례 기습과 정면전을 벌이며
적장을 직접 베거나 포로로 잡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의 별명은 ‘조선의 조자룡’이었고,
실제로 말을 타고 적진을 돌파하며 적장을 베는 전술을 자주 구사했죠.
또 다른 인물로는 김충선(일본명 사야가)도 있습니다.
원래 일본 무장이었으나 조선에 귀순해 조선군으로 활약한 인물로,
일본식 검술과 조선식 무예를 모두 익힌 실전형 전사였습니다.
무력은 일본식 장검과 단도술에 능했고,
실제 전투에서 적장을 베거나 포로로 잡은 기록도 있습니다.
황진 장군이 활로 적을 제압하는 신궁이었다면,
정기룡과 김충선은 칼과 창으로 적진을 돌파하며
적장을 쓰러뜨린 전형적인 무장형 장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