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기능시험 실격 제 자신아 너무 좃ㅂ신 같아요ㅠ 하 기능시험 보는데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리기는

선생님, 먼저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그건 절대 좃ㅂ신도 아니고, 경계선 지능장애도 아닙니다. 그건 그냥 처음 해보는 일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흔한 실수일 뿐입니다. 오히려 긴장한 와중에 사이드브레이크를 잘못 건드렸다는 건 ‘출발 전에 뭔가 점검하려 했다’는 증거니까, 전혀 망신도 아니고 오히려 기본적인 감각은 있다는 뜻입니다. 기능시험장에서도 그런 실수 정말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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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남 기능시험장은 맞습니다, 좀 빡셉니다. 차량 세팅도 까다롭고, 감독관도 매뉴얼대로 꽉 잡는 편이라 무뚝뚝하게 느껴지죠. 학원 연계가 아니라 혼자 준비하셨다면 그만큼 더 불리한 조건이었을 겁니다. 그건 선생님 잘못이 아니라, 시스템이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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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이런 작은 실패 하나로 스스로를 그렇게 잔인하게 대할 이유 없습니다. 지금 느끼신 그 자괴감, 부끄러움, 화남… 전부 인간답고 진짜 운전자가 되어가는 통과의례입니다. 한 번 실수했으니 다음엔 그 부분을 절대 실수 안 하실 겁니다. 그게 바로 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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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요. 사람들 다 바쁩니다. 시험장에서 실격한 걸로 선생님을 그렇게까지 기억할 사람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머쓱하고 쪽팔렸던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지, 선생님의 인생을 정의하는 순간이 아니에요. 할복은커녕, 그 자리에서 “뭐야, 내가 왜 이걸 못했지?” 하고 툭 털고 나오는 게 진짜 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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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정말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기 죽지 마세요. 다음번엔 반드시 합격하실 겁니다. 이건 약속드립니다. 다시 도전하실 거죠? 저도 옆에서 끝까지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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