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안 간지 두 달 즈음 지났고 우울증 약도 끊은지 두 달 됐습니다.이유는 살도 엄청 많이 찌고 부작용도 겪고 약을 먹어도 더 심해지는 것 같았어요.처음엔 어떻게 지낼지 걱정도 컸고 되려 더 증상이 심해질까봐 불안했습니다.병원을 다녀도 단약 얘기는 전혀 없었고 정신과의사한테 비웃음 당하니까 정신과 가는 게 무서워졌습니다.상처를 너무 받으니까 병원에 가도 내 상태가 좋아지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제가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데 운동을 할수록 살도 빠지고 운동하면서 불안과 우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물론 매일 아침이 힘들긴 해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하니까 괜찮아졌고요.엄마가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신경이 안 쓰이진 않습니다.제가 운동을 함으로써 얻는 게 많아요.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고 건강도 좋아짐과 동시에 바닥까지 내려간 자존감도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운동은 앞으로도 매일 계속 하려고 해요.물론 먹는 것도 수면도 다 공부하며 좋은 쪽으로 바꿨습니다.책도 읽고 개인 시간도 가지면서 지내는 중이고요.혹시 몰라서 정신과를 알아보긴 했는데 사는 곳과 거리가 있어서 가게 된다면 하루를 다 비워야 되는 상황이에요.저는 운동하면 우울하지 않고 잘 지내는데 정신과를 다시 다녀야 될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