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공부못하면 부모는 실망하나요? 저번주에 시험끝난 중3 입니다.저는 현재 외고를 준비하고 있고 성적도 나름대로

저번주에 시험끝난 중3 입니다.저는 현재 외고를 준비하고 있고 성적도 나름대로 잘 준비해보고 있었는데.....시험을 망쳤어요. 그것도 영어가 본 시험들중에서 가장못본축입니다. 제가 부족해서 실수한 것이니 채첨을 빡세게 한 선생님을 탓하지도 못하겠고...열심히 시험대비를 도와주신 영어학원 선생님께도 죄송하더라고요...난생처음 본 영어 점수에 다름아닌 부모님께 너무죄송합니다.부모님이 저를 미워할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그런분들 아닌것도 알고 제가 못해도 옆에서 괜찮다고 격려해주시는 분인데 너무 미안한 마음도 들고 더군다나 외고 진학에 어려움이 생길까봐 걱정됩니다. 만약 이로인해 외고진학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것대로 어머니께 죄송해질것 같아요.제 자신한테는 아무런 감정도 들지않는데 부모님만 생각하면 계속 눈물이 납니다. 무서워서 그런거라기엔 시험을 못봐도 한번도 뭐라고 하신적없는 분들이거든요.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시험 때문에 속상하시고 부모님 실망하실까 봐 걱정이 많으시군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스스로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드실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녀의 성적 자체보다 자녀가 노력한 과정이나 자녀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부모님께서 시험 결과에 대해 아쉬워하거나 걱정하실 수는 있지만, 그것이 질문자님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실망이나 미움은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특히 평소에 격려해주시는 부모님이라면 더욱 그럴 거예요.
지금 느끼는 죄송한 마음은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질문자님의 예쁜 마음 때문일 거예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님께 솔직하게 시험 결과를 말씀드리고, 지금 느끼는 마음을 이야기해보세요. 부모님께서는 분명 질문자님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실 겁니다.
이번 시험 결과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배우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우세요. 한 번의 시험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부모님과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다음 계획을 세워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