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입장에선 '네. 당연한 걸 왜 물으시나요' 이 말이 어찌보면 날카롭게 공격적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으셨을것 같아요. 차라리 '네.' 하고 끝내면 많이 무뚝뚝해도 깔끔할텐데 네, 하고 뒤에 당연한걸 왜 묻냐는 말이 무시 처럼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여기에서 질문자님이 생각해보셔야 할건 저 말을 한 선배의 원래 표현 방식이 그런건지, 아니면 이전 질문자님이 이 말투와 비슷한 다른 선배와 기싸움했던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감정적으로 경계모드에 들어가게 된건지 구분을 해보시는거에요. 우선 그 선배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 할땐 어떤식으로 하는지, 메신저 상이라면 조금 힘들수도 있지만 관찰이 가능하시다면 관찰해보세요. 만약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다면 그 사람이 원래 날카롭게 말하는 분인 거고, 관찰해봤을때 나한테 유독 그런것 같다하면 저 선배가 날 싫어하는 건가? 라는 생각에 너무 빠지지 마시고 거리를 두세요. 그리고 그 선배와 딱 사무적으로 해야할 말만 하되 감정은 너무 실리지 않게 하세요. 어느쪽이든, 그리고 관찰결과 후자라 하더라도 질문자님이 이상하고 틀린게 아니라 그 상대방과 맞지 않는구나, 이건 어쩔 수 없지. 하고 너무 신경쓰고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