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드리겠습니다.
김프 매매, 즉 김치프리미엄 차익거래의 본질적 구조를 이해하려면, 현물 매수와 선물 숏 포지션의 목적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질문하신 두 가지 방법은 표면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수익구조와 리스크는 다릅니다.
첫 번째 방법은 10억 원을 전액 해외거래소로 이체한 후 1배 숏 포지션을 잡는 것입니다.
이 경우, 김프(한국 프리미엄)가 사라지면 국내에서 현물을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할 수 없고, 해외 숏 포지션에서 가격 하락분 만큼의 수익만 실현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김프 변동으로 인한 직접 수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1배 숏은 헤지의 의미일 뿐 김프 차익거래와는 다른 구조로, 환율 변화나 김프 축소로 인한 직접적인 수익 실현 구조가 없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5억 원으로 한국거래소에서 현물을 매수하고, 나머지 5억 원으로 해외거래소에서 2배 숏을 잡는 것입니다.
이는 기본적인 김프 차익거래 구조에 가깝습니다.
국내에서 비싸게 매수한 코인을 이후 프리미엄이 축소되었을 때 해외 거래소에서 숏 청산과 함께 국내 매도 또는 해외 매도 환전 후 국내 송금으로 차익을 실현합니다.
2배 레버리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동일한 10억 원 자금으로도 김프 변동폭에 따른 수익을 두 배 수준으로 실현 가능하지만, 그만큼 해외 거래소 숏 포지션의 청산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정리하자면,
첫 번째 방법(10억 전액 해외 숏 1배)
– 김프 축소에 따른 직접 수익 없음
– 단순 헤지 포지션이며, 가격 하락시 이익, 상승시 손실
– 환율 차익에도 영향 거의 없음
두 번째 방법(5억 국내 현물 매수 + 5억 해외 2배 숏)
– 김프 축소 시 국내 매도 + 해외 숏 청산으로 수익 실현
– 구조적으로 김프 매매의 기본 형태
– 레버리지 리스크 존재
결론적으로, 두 방법은 수익구조가 전혀 다릅니다.
김프 매매의 본질은 국내 현물 매수와 해외 숏 포지션의 가격차(프리미엄)를 활용해 동시에 롱과 숏을 운영하여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므로, 첫 번째 방법은 김프 매매가 아니라고 보셔야 합니다.
실전 적용 시에는 거래소간 송금 속도, 입출금 수수료, 레버리지 청산 리스크, 환전 비용까지 모두 고려해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