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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관계 회복 저는 중2 같은반아이들 a b c d e와 같은 무리입니다.친구a와는

저는 중2 같은반아이들 a b c d e와 같은 무리입니다.친구a와는 같은어린이집,같은 학교, 6학년때 같은반이었지만 그다지 친하지 않았어요 중1때까지는 인사만 하는정도였고요. e는 중1때 친구의 친구로 서로 알고있었고 인사만 했습니다. 그러고 중2로 올라와 a b c d e와 같은 무리가 되었고 나쁘지 않은 관계였지만 e는 c와 저랑 더 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a와 다른반친구들과 놀게되었는데 a가 저에게 예전부터 e가 불편하고 별로 안 좋은 아이라고 했습니다. 근데 저도 사실 e가 조금 불편했었고 c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과 함께 e를 내쫒고 c에게 달라붙는 e를 떨어뜨리기로했습니다. 저도 잘한건없다는거 알고있습니다. 아무튼 a b c d와 함께 다니며 수련회를 가기전까지는 두루두루친했어요. 하지만 수련회에서 두줄로 서야할때 항상 5명인지라 제가 혼자 서야했고 그로인해 조금 소외감으로 서운해서 애들한테 기분 나쁜말투로 공격적이게 말했나봐요. 그걸로 인해 수련회갔다온뒤 멀어진듯한 느낌이 들어 a에게 잘못한걸 알려달라고했습니다. a는 저의 잘못을 이야기해주었고 사과하며 끝났습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a는 b와 더친해져 항상 같이 다녔고 d와c도 같이 다녔습니다. 솔직히 수련회에서 d에게도 잘못했지만 일상으로 돌아와 사과를 할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그로인해 다시한번 저는 소외감을 느꼈지만 c가 있어 조금은 서운하지만 그럭저럭 지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a와 d는 저에게 거리를 두는듯 아닌듯 몸은 가깝지만 마음은 조금 멀어졌습니다. 그러다 c는 가족여행으로 어제와 오늘 학교에 오지않았고, 늘 그렇듯 a와 b는 함께였고 어색한 d와 저와 함께 두줄로 걸었고 d에게 일부러 어깨동무를 했지만 아무 반응도 없어 저는 팔을 내렸습니다. 그러고 체육관에 가서 피구를 했는데 a와 b, c가 먼저 탈락하고 저만 남았을때 걔들은 자기들끼리 잘 웃더군요 그래서 탈락하고 걔들옆에 가서 대화에 끼니 어색해졌습니다. 오늘도 그랬고요. a는 저랑 짝꿍이고 저희 앞에는 d와 b가 앉아있었는데요. 짝꿍이지만 a에게 말을 잘 걸지 못하겠고 앞에 앉은 d에게도 말을 못걸겠더라고요. a와 b,d의 대화에 끼지도 못하고 듣고있었는데, 저는 걔들과 다르게 두루두루 친하지못해서 걔들이 다른애들과 얘기를 할때도 늘 못꼈습니다. 그로인해 저는 서운함이 커지고 c가 너무 보고싶어요. c가 돌아온다 해도 d가 c를 데리고 다닐테지만요. 그래서 제가 왜이렇게 불안한지 생각을 해봤더니 앞서말한 e가 저희 무리에서 떨어진것 때문에 저도 그렇게 될까 무서웠더라고요. 그래서 e에게 미안함이 들어 e에게 다시 다가갔더니 e는 착하게도 잘 받아주었지만, 한편으로는 e가 이미 다른 무리에 들어가서 같이 다닐수가없어 아쉬웠습니다. 제가 나쁜거 잘 압니다. e를 무리에서 내쫒을땐 언제고 다시 다가간다니 이기적이죠. 그라서 제 나쁜점을 고치고 애들과 다시 가까워져 옛날로 돌아가고싶습니다. 애들이 제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지금 마음으로는 전학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힘들고 답답할지 전해졌습니다. 지금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스스로가 밉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길게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합니다.

<왜 이렇게 불안할까요?>

지금 불안한 건 너무 당연합니다. 예전에 e를 내쫓는 쪽에 섰던 기억이 있으니까, 지금 내 입장도 비슷해질까봐 무섭고 죄책감이 드는 거죠. 사실 그때도 질문자님만 나빴던 건 아닙니다. 모두가 같이 그렇게 했는데, 질문자님은 그게 잘못이란 걸 인정하고 미안해하고 있어요. 이미 중요한 걸 깨달은 거예요.

<지금 친구들이 멀어진 이유>

수련회에서 서운함을 공격적으로 표현한 것, d에게 사과를 못했던 것, 그리고 a가 b와 더 친해진 것 등 여러 가지가 겹쳤어요. 사실 중학교 무리는 아주 유동적이에요. 오늘 가까웠다가도 내일은 서먹해질 수 있고, 다시 가까워질 수도 있어요.

지금 애들이 일부러 왕따시키려고 계획하는 것 같나요? 아니면 조금 불편하고 어색해서 거리를 두는 걸까요? 보통 이런 경우는 두 번째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쫓겨날까봐' 겁내기보다는, '아직 어색해서 벽이 생긴 상태'라고 보는 게 좋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내가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기'

- 특히 d에게는 아직 정식으로 사과를 안 했다면, 꼭 하고 넘어가는 게 좋아요.

- 너무 거창하게가 아니라, "내가 예전에 수련회 때 기분 상하게 한 거 미안해" 이렇게 짧아도 괜찮아요.

2. 억지로 어울리려고 애쓰지 말고 조금은 자연스럽게

- 무리 대화에 너무 '끼려고' 하면 어색해져요.

- 옆에 앉아 있되, 자기 할 말을 한두 마디 던지면서 자연스럽게 반응을 기다려 보세요.

3. a와는 짝꿍이니까 1:1 대화 시도하기

- a는 b랑 더 친해졌지만, 짝꿍으로서 단둘이 얘기할 기회가 있어요.

- "우리 좀 어색해진 거 같아서 미안해. 나 사실 네가 좀 멀어진 거 같아 서운했어" 이런 솔직한 말도 좋아요.

4. 너무 조급해하지 않기

- 관계는 하루아침에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요.

- 하지만 사과하고 조금씩 노력하면 분명히 변할 수 있어요.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해주면 좋은 말>

- "나는 실수했지만 잘못을 인정할 줄 안다."

- "친구들이 내 마음을 알 수 있게 솔직해지자."

- "서두르지 않고 한 발씩 나아가자."

친구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솔직함과 진심이에요. 이미 질문자님은 '내가 나쁘게 굴었다'는 걸 깨닫고 있고, 고치고 싶어 하잖아요. 친구들이 그 진심을 알게 되면 분명히 마음을 열 기회가 생길 거예요.

지금 너무 힘들면 하루 정도는 자신을 스스로 좀 쉬게 해 주세요. 너무 자책하지 말고요. 질문자님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조금 미숙했을 뿐이고, 지금은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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