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시기에 내신 성적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해외 유학을 고려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며, 특히 원하는 학과가 아닌 실용적인 이유로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 흔한 일입니다. 도피 유학이라고 느끼는 부분은 현재 상황에 대한 불안과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오는 감정일 수 있으나, 단순히 성적이나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려는 시도 자체가 무조건 부정적인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 회화 능력이나 해외 생활 경험이 부족해 불안할 수 있으나, 현재 학원 등록과 아이엘츠 준비 등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실행력이 좋다는 점은 큰 장점이며, 해외 유학은 단순히 학업뿐 아니라 자립심, 문화 적응력, 인간관계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만, 유학 결정은 단기적 도피가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과 목표 설정이 중요하므로, 유학 이후의 진로와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부모님과도 충분히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한 마음은 누구나 겪는 과정이니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