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이, 청춘이 이런건가요 그를 먼저 좋아한 건 나였어요.그의 눈빛이 머무는 방향마다 조심스레 마음을
그를 먼저 좋아한 건 나였어요.그의 눈빛이 머무는 방향마다 조심스레 마음을 놓고그의 하루가 무너지지 않도록말 한마디 심지어 손끝 하나까지 다정하게 골랐죠.그는 날 보며 웃었고,나는 그 미소 하나로 며칠을 버텼어요.그가 조금이라도 빛나도록나는 매일 칭찬으로 그를 감싸 안았고요.있기조차 싫던 교실에 남아비난을 들어도 그를 바라봤고차마 전하지 못한 마음은가슴 깊이 묻어 보물처럼 감췄어요.그런데 그는 나를 지나단 3일의 계절만에 내 친구에게 피어났어요그녀는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고그는 내게만 다정했잖아요.그 모든 순간들이나만의 착각이었을까요?나는 오래도록 기다렸는데,그의 첫사랑은 왜 내가 아니었을까요.수많은 얼굴 중 왜 하필내 곁에 있던 그 친구였을까요.나는그의 하루를,그의 마음을,그의 웃음을미리 다 품어버렸는데왜 모든 끝은 나에게만조용히 남겨졌을까요.왜 모든 질문은 나만의 몫이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