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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이, 청춘이 이런건가요 그를 먼저 좋아한 건 나였어요.그의 눈빛이 머무는 방향마다 조심스레 마음을

그를 먼저 좋아한 건 나였어요.그의 눈빛이 머무는 방향마다 조심스레 마음을 놓고그의 하루가 무너지지 않도록말 한마디 심지어 손끝 하나까지 다정하게 골랐죠.그는 날 보며 웃었고,나는 그 미소 하나로 며칠을 버텼어요.그가 조금이라도 빛나도록나는 매일 칭찬으로 그를 감싸 안았고요.있기조차 싫던 교실에 남아비난을 들어도 그를 바라봤고차마 전하지 못한 마음은가슴 깊이 묻어 보물처럼 감췄어요.그런데 그는 나를 지나단 3일의 계절만에 내 친구에게 피어났어요그녀는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고그는 내게만 다정했잖아요.그 모든 순간들이나만의 착각이었을까요?나는 오래도록 기다렸는데,그의 첫사랑은 왜 내가 아니었을까요.수많은 얼굴 중 왜 하필내 곁에 있던 그 친구였을까요.나는그의 하루를,그의 마음을,그의 웃음을미리 다 품어버렸는데왜 모든 끝은 나에게만조용히 남겨졌을까요.왜 모든 질문은 나만의 몫이 되었나요?

1-20년 안에 님이 결혼하셔서 먼 훗날

이 시같은 질문을 보게 되는 날에

피식 웃으며 얼굴 뜨겁네 그땐 내가 왜그랬지? 한다에

제가 붕어싸만코를 한개 겁니다!

ㅎㅎㅎ

세상 모든 인연이 내 맘같이 이어지면 오죽 하겠느냐만은

그렇지 않은게 인생인지라.

또 님의 친구에게 피어났다가 지고 다시 님에게 피어날 수도 있는거고

남자는 태어나길 한곳에 정착하지 못할 유전자를 타고있으므로..

너무 심란속상해 하지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