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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 잘못인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5~6월..? 정도에 있었던 일입니다저희반은 아직 졸업사진 컨셉을

제가 초등학교 6학년 5~6월..? 정도에 있었던 일입니다저희반은 아직 졸업사진 컨셉을 정하지도 않은 상태였고, 아예 선생님께서 ' 컨셉을 정해도 된다. ' 이런 말씀을 하시지도 않았었어요. 근데 다른 반은 다 졸업 사진 컨셉을 정하고 있더라구요. 어느 날, 제가 친한 친구 A ( 다른반 ) 하고 같이 등교를 하는데 A가 저한테 ' 우리 졸업 사진 컨셉 군복으로 한다~ ' 이런 식으로 말을 하였어요. 근데 제가 그때는 졸업사진 컨셉을 막 그렇게 정해도 되는 지 몰랐어서 저희 반 올라가자 마자 친구들한테 ' ( A반 친구 모둠 컨셉 ) 군복이리는데 컨셉 정해도 되는 거였어? '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였고 그제서야 컨셉 정해도 되는 걸로 알았어요. 근데 갑자기 며칠 지나고 친구 A의 친한 친구들 2명 정도가 와서 ' 너 왜 우리 졸업사진 컨셉 퍼뜨려? ' 이런 말을 하였어요. 근데 제가 진짜로 퍼뜨리려는 의도로 말하려던 것이 아니였어서 ' 퍼뜨리려는 의도가 아니라 컨셉을 정해도 되는 지 몰랐어서 친구들한테 물어본거다 ' 이런 식으로 말을 하였는데 그 중에 한 명이 ' 그리고, 친구 A가 컨셉 말한 적 없다는데 누구한테 들은거야? ' 라고 말을 했어요. 근데 제가 친구 A한테 들을 수 밖에 없는 게 친구 A의 반 중에서 그나마 아는 애가 친구 A였고, 그렇다면 제가 애초에 컨셉을 듣게 될 수 있는 사람이 친구 A밖에 없었어요. 그때가 하교할 때라서 일단 그 정도로 마무리를 지었어요. 근데 다음 날, 수업 마치고 하교할 때 어제 두 명하고, 사건하고는 아예 상관이 없는 자기네 친구들 2명을 걔네가 부르더라구요. 근데 이제 어제 두 명 중에 한 명이 하는 말이 ' 친구 A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했고, 어쨌거나 너가 퍼뜨린 상황인데 어떻게 책임질 거야? ' 이렇게 말했어요. 아니, 퍼뜨리려던 의도가 아니라니까 계속 무작정 ' 퍼뜨렸다 ' 이런 식으로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냥 제 의견 말하려니까 ' 너 때문에 친구 A가 우리랑 얘기하다가 울었고, 우리도 지금 개빡쳤거든? ' 이렇게 말하곤 걔네들이 친구 A를 불러오러 갔어요. 근데 제가 그때, 진짜 눈물도 많고 소심한 성격이였어서 그냥 남아있던 두 명 친구들한테 ' 나 학원 가봐야 해 ' 이러곤 그냥 나왔어요. 물론 막판에 그냥 나온 저도 잘못이 있지만, 친구들의 행동도 잘못인 건지.. 모르겠어요

그 상황이 얼마나 당황스럽고 속상했을지 상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오해에서 비롯된 일인데도,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처럼 몰리는 느낌은 정말 감당하기 어렵죠.

<그 상황에서 질문자님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됩니다>

우선, 질문자님은 친구 A가 말한 것을 단순히 ‘궁금해서’ 반 친구들에게 공유한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비밀이거나 퍼뜨려서는 안 될 정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졸업사진 컨셉이라는 것은 학교 전체적으로도 공개적이고 공유될 수 있는 성격의 정보이기 때문에, ‘퍼뜨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질문자님은 의도를 설명했고, 그것이 진심에서 우러난 해명이었다면 그걸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친구 사이에서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친구들의 반응은 과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친구 A의 친구들이 다짜고짜 몰아세우고, 또 다른 친구들을 데려와서 '어떻게 책임질 거냐'는 식의 언행은 지나치고 감정적인 반응입니다.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을 집단적으로 압박하는 형태로 만든 것은 친구 관계에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일종의 ‘정서적 괴롭힘’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도 개빡쳤다"는 식의 언사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표현일 뿐 아니라 질문자님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줬을 것입니다. 더불어 친구 A가 울었다는 사실만으로 질문자님에게 무조건적인 책임을 묻는 것은 과도한 해석입니다. 감정은 개인의 몫이지, 누구 한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으니까요.

<마무리하자면, 질문자님은 잘못이 없습니다>

질문자님의 행동은 악의가 없었고, 오히려 궁금함에서 비롯된 대화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눈물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라 대화를 중단하고 자리를 떠났던 것도 인간적인 반응입니다. 감정을 가라앉히고 상황을 피하는 것은 비겁함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선택입니다.

그 친구들의 대응이 감정적이고 집단적인 압박이었다면, 그건 분명 문제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마세요. 지금이라도 당시의 감정과 상처를 이해하고, 자신을 다독여주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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