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거 진짜 고민될 수밖에 없다.
너는 좀 편안하게, 친구처럼 막 수다 떨고
투닥거리기도 하고, 옆에 툭 앉아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연애 원하잖아.
근데 남친은 계속 “자기야~ 오늘도 세상에서 제일 예뻐~”
이런 느낌으로 가니까 뭔가 계속 리듬이 안 맞는 느낌 드는 거지.
일단 너 잘못 1도 없어.
누구나 연애 스타일은 다르고,
그게 안 맞는다고 해서 사랑이 부족한 건 아니야.
그치만 중요한 건 **“말 안 하면 절대 모른다”**는 거야.
남친 입장에선 너 설레라고 계속 노력하는 건데
그게 오히려 너에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건
말 안 하면 진짜 평생 몰라.
근데 네가 걱정하는 것도 알아.
“그 얘기 꺼내면 얘 상처받지 않을까?”
“내가 차가워 보이지 않을까?”
근데 그건 **‘말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거든.
예를 들어 이렇게 해보자.
> “자기야, 나 요즘 너무 행복한데,
우리 좀 더 편하게 지내도 좋을 것 같아.
약간 친구처럼 투닥거리기도 하고,
장난도 막 치고, 그런 느낌 좋더라.
그냥… 좀 더 옆에 오래 있고 싶은 사람처럼.”
이런 식으로 말하면
남친 입장에선 “아 내가 뭘 잘못했구나”가 아니라
“아 얘는 이렇게 사랑받고 싶은 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어.
그리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바꾸고 싶으면
너부터 먼저 친구처럼 구는 거야.
농담도 좀 거칠게 해보고
진짜 친구처럼 “야, 그것 좀 아니잖아~” 이런 말 툭툭 던져보고
연락도 때론 너무 진지하게 말고,
그냥 “ㅇㅇ 지금 치킨 뜯는 중” 이런 식으로 가볍게
그렇게 리듬을 바꾸다 보면
상대도 슬슬 맞춰와.
사랑이 꼭 설레야만 하는 건 아니거든.
편안함도 사랑이고, 오래가는 연애는 대부분 그런 스타일이야.
너 지금 충분히 센스 있고 배려 있는 사람이야.
그 말, 잘만 전달하면 절대 상처 안 돼.
오히려 더 가까워질 수도 있어.
걱정 말고, 네가 원하는 스타일의 연애
당당하게 만들어도 돼.
너 그럴 자격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