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1 일반고 학생입니다. 고교학점제로 바뀌면서 생기부를 잘 챙겨야한다는 얘기를 듣고 1학기 동안 교내 대회, 방과후, 각종 수행과 자기 평가서, 심화 탐구 활동까지 놓치는 거 없이 정말 다 열심히 했습니다. 내신도 중간 때는 수학 제외하고(수학 2등급) 전부 1등급(5등급제에서...) 받고 전교 4등을 했습니다. 근데 기말대비를 하면서 막판에 잠도 못자고 생리도 안하고 너무 힘들어 놓았더니 완전히 망쳐 1학기 총 등급이 수학, 과학 2등급 나머지는 모두 1등급을 받으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열심히해서 2학기에 올 1등급 받으면 된다고 하는데 더 열심히 내신 관리, 수행 등을 또 해낼 자신이 없습니다. 1학기동안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울면서 자고 생리도 했다 안했다 너무 불규칙적이고 생활패턴도 다 엉망이 되고... 늦게 자면서 카페인 음료와 간식을 계속 먹었더니 살도 정말 많이 쪘습니다. 저희 학교 방학도 너무 짧아서 5일 전에 방학식하고 담주 월요일 바로 개학하면 2학기 시작인데 두렵습니다. 2학기를 또 버틸 수 있을지... 대학은 인서울하고 싶고 하고 싶은 꿈도 확실하게 있는데 당장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학원가는 것도 숙제도 버겁고 좋아하는 독서도 영화 감상도 안 하고 싶습니다.중학생 때부터 외고 준비를 하면서 작년, 재작년부터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참으며 달려왔는데 이제 좀 지칩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수학 선행도 많이 못 나가고 부족한 상태에서 따라잡기 위해 올 1~3월에도 계속 열심히 공부해오며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고 무기력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장 해야할 것도 정말 많은데 아무 것도 집중이 안되고ㅠㅜ 자퇴를 하고 조금 쉬면서 회복한 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