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은 지금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어요.
국영수사과 5과목 다 학원 다니면서 숙제도 꼼꼼히 하고,
지문 분석이나 오답 정리도 직접 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어요.
그런데도 숙제만 하고 공부 안 한다는 말을 들으면 억울하고 속상할 수밖에 없죠.
숙제와 공부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포인트 같아 보여요
숙제 = 남이 시킨 공부
→ 정해진 분량, 틀 안에서 움직이는 과제
→ 중요하지만 내가 필요한 걸 주도적으로 찾아 한 건 아님
자기주도학습 = 내가 계획하고 결정하는 공부
→ 내가 취약한 파트를 다시 보기
→ 오답 정리, 개념 복습, 단어장 만들기, 예습하기 등
→ 특히 틀린 문제를 왜 틀렸는지 정리하거나, 아예 모르는 단원 찾아보는 공부는 진짜 실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숙제 + 자기주도학습 한 가지를 함께 넣는 연습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하루 계획이 이렇게 바뀔 수 있어요:
> 국어 숙제 (비문학 20문제) → 끝나고 나서 틀린 문제 3개 오답 정리
> 영어 숙제 (교육청 문제 풀이) → 끝나고 그날 헷갈렸던 문장 2줄 정리, 단어 10개 외우기
> 수학 숙제 → 끝나고 오늘 푼 문제 중 개념 약한 파트 영상 1개 보기
이렇게 기록하면 좋아요:
✔ 영어 숙제 (구문+지문 분석)
→ 어려웠던 문장 정리 (2문장)
→ 단어 15개 암기
✔ 국어 숙제
→ 비문학 오답 정리 (시간 부족 / 함정 선지 체크)
이렇게 쓰면 엄마께 보여드리기도 좋고,
“나는 숙제만 한 게 아니라, 내 약점을 보완하고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도 생겨요.
과목별 전략 간단 정리 (고1 여름방학 기준)
국어: 지금처럼 분석 잘하고 있어요. 단, 오답 선지 왜 틀렸는지 한 줄 요약은 꼭 남기세요.
수학: 많이 못 푸는 건 괜찮아요. 하루에 10문제라도 확실히 이해하는 문제 중심으로. 오답만 따로 모아두는 것도 추천!
영어:
→ 단어만 외우는 건 한계 있어요.
→ 단어 + 예문 + 틀린 문장 정리가 함께 가야 진짜 내 것이 돼요.
→ 방학 땐 수능형 독해/문법 패턴 훈련 중심, 내신 지문 양치기는 개학 후 시작해도 OK.
사회/과학: 과학은 특히 개념을 이해하고 말로 설명하는 연습 추천. 하루에 하나씩만 쪼개도 괜찮아요.
부모님께 이렇게 말해보세요
“숙제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숙제를 하면서 제가 부족했던 걸 스스로 찾아서
복습/오답정리도 같이 하고 있어요.
수능 스타일 수업은 방학 동안 집중해서 분석력 키우는 거고,
내신 지문 분석은 학교 진도와 자료가 나와야 가능하니까,
방학은 저에게 기초 체력을 키우는 기간이에요.”
이런 식으로 말하면 “아, 이 아이가 계획이 있구나”라는 인상을 주고
서로 싸우지 않고 조율할 수 있을 거예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완벽한 정답은 없지만,
하루에 숙제 외에 딱 한 가지라도 내가 고른 공부를 한다면
그게 진짜 공부고, 점점 실력이 쌓일 거예요.
▼아래 주소는 실제 학생들의 진로 고민과 연결되는 내용이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