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외도를 하셔서 증거수집 후 전화로 외도사실을 알고있으니 그만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빠도 인정하시고 부끄러운 행동 다시 하지 않겠다고 하셨고요 그 이후 아빠를 예전처럼 대했어요 힘들었지만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근데 몇달 후 회사에서 간 해외여행에 몇몇 사진에서 그 여자랑 같이 붙어있더라고요 갔다온 사진을 엄마와 저한테 보여주는데 엄마가 그 바람난 여자를 알고있더라고요??어떻게 엄마도 아는 여자랑 바람이 날수가 있는거죠여기서 핀트가 나가서 몇일동안 사람이 정신이 나가더라고요그리고 말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까 그냥 제가 더 열심히 숨기며 바람피우라고 조언해준 꼴이 된거같아서 어이가 없습니다제가 그 여자 얼굴, 번호, 얘기나눈 내용 등을 애초에 알고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나봐요저한테 엄마는 너무 소중해서 아빠가 다시 가정에 충실한다면그냥 묻으려했습니다 엄마가 상처받는게 싫으니까요근데 엄마도 알던 사람이랑 외도를 했고 아직도 낌새가 보인다는 점이 이해할수가 없습니다이 사실을 숨기고 있는게 죄책감이 들어요엄마께 알리고 아빠를 용서하고 살아가든 그냥 이제 저는 빠지고 싶습니다시간이 갈수록 겉은 멀쩡한데 속이 썩어가는거같아요아빠도 물론 너무 좋아하지만 엄마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저한테까지 크게 실망하실까봐 두렵습니다저도 어른이지만 엄마도 어른이시니 잘 해결하시지 않을까요이전에 아는게 힘이라 생각하는지 모르는게 약이라 생각하는지 엄마한테 슬쩍 여쭤본적이 있는데 아는게 힘이라 하시더라고요 말씀드리는게 괜찮은걸까요그냥 묻고 사는게 낫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