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검사에서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점막성 혹은 기능성 위장 질환은 배제할 수 없으므로 소화기내과에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검사로 염증 수치(CRP, ESR)와 영양 상태(CBC, 알부민 등)를 확인하고 대변검사로 잠혈·칼프로텍틴 검사를 통해 장 염증 여부를 살펴보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아랫배 통증과 설사가 주증상인 만큼 과민성장증후군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 저FODMAP 식단을 일시 적용해보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과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를 병행해보세요. 복통이 식후에 악화된다면 식사량을 줄이고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부인과 질환(자궁·난소) 가능성까지 고려해 골반강 초음파나 산부인과 상담을 받으시면 안심할 수 있고,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많으니 약물 목록을 들고 전문의와 상의해 꼭 필요한 약만 정리한 뒤 단계별로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