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철수 입니다.
신우신염인데 옆구리 안 아플 수 있습니다. 신우신염의 대표적인 증상이 옆구리 통증, 발열, 배뇨 이상(소변 시 통증, 자주 마려움 등)이긴 하지만,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사람들, 여성분들 중엔 옆구리 통증 없이 단순한 고열, 전신 근육통, 오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팔, 뒷목 근육통도 몸에 염증 반응이 있을 때 생기는 전신적인 증상일 수 있습니다. 꼭 신장 부위만 아픈 건 아닙니다. 항생제 투여에도 불구하고 열이 안 떨어지고 염증 수치 올라가는 건 신우신염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이나 감염의 중증 정도에 달려 있습니다. 신장까지 감염이 번진 경우엔 염증이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며 열이 4~5일 넘게 가는 경우도 흔치 않지만 가능합니다. 항생제를 바꾸고 검사하자고 한 건 적절한 대응이고, 지금은 몸이 약을 받아들이고 효과를 나타내는 데 하루 이틀 정도 걸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신우신염이 심하면 입원해도 초반 며칠간은 열이 계속 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맞으면서도 5일~일주일까지 고열이 유지되기도 하빈다. 특히 내성균 감염일 경우, 정확한 항생제를 찾기 전까진 호전이 느릴 수 있습니다. 뒷목 뻐근함은 다음 이유는 고열로 인한 전신 근육통, 장시간 누워있는 자세, 스트레스 등입니다. 뇌수막염이발생하면 보통 목이 뻣뻣하면서 고개가 안 숙여지거나, 심한 두통, 구토, 의식 혼미 등이 동반됩니다. 이런 증상이 없다면 단순 근육통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건 이미 적절한 대응을 받고 있다는 뜻이고, 항생제도 바꿨고, 검사도 일요일에 다시 본다고 했으니, 지금은 몸이 회복 반응을 보이는 데 시간이 필요한 때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