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무용이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거죠. 본인이 체중 관리 하는 게 싫어서 무용 때려친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거잖아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해보세요. 그러면 되는 걸 어렵게 생각합니까.
중3이면 애입니다. 애가 뭐 얼마나 대단하고 거창한 원대한 포부로 어른도 제대로 못 사는 인생을 일관적으로 살 수 있겠습니까. 주변에 나이만 먹고 철닥선이 없는 사람 많아요. 원래 인간은 늙고 죽는 불완전한 생명체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사유는 늘 불완전해요. 늘 생각하고 생각했던 게 불완전해서 흔들리는 거에요.
보통 멍청한 사람들이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면서 나는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하면서 예술이든 사업이든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도 안 읽어보고 지 혼자 방구석에서 자존감 상실해서 예술 포기하는 애들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자료를 찾아봤다는 게 희망적이네요.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의 최고가 되려면 이미 그 바닥에서 나름 입지를 다진 인간의 책, 영상, 기사를 찾아보면서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분석해서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거에요. 그래서 대게 잘 된 인간들은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의 특강, 또는 출몰하는 장소에 가서 물어봅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당신처럼 될 수 있을지요. 제가 그랬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상하던 영화감독 다 만나봤어요. 특강, 책 사인회 등등 그러면서 실제로 영화감독이 되는 방법을 물어봤고 실제로도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쓰면서 인정을 받은 적이 있어요. 지금은 전 공영방송국 드라마 국장님. 공영방송국 피디님을 알고 지낼 만큼 성장했습니다.
내가 대본을 잘 쓰고 싶다는 욕망으로 시작된 그 열망 하나가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어요. 가장 쉬운 방법은 연기학원 다니면 되는 거에요. 그리고 공부 잘해서 서울의 명문대 진학하세요. 아무학과 가도 됩니다. 연기학원에서 오디션 보고 연기자 되는 것일 뿐입니다. 원빈도 걍 연기학원 수강생에서 출발했어요. 마동석도 그랬고요. 연기학원에서 오디션 보고 연예인 되는 거에요. 그 뿐입니다. 대단히 거창한 게 없어요. 단지, 서울의 명문대를 다니면 내가 예술로 망해도 학벌이 받쳐줘서 과외 알바를 해도 되고 편한 알바하면서 돈 벌 수 있기에 꼭 가라는 거에요.
걍 연기학원 다니세요. 그 얼마 한다고 부모님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부모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드세요.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해서 명문대 진학을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면 장하다고 생각하지 욕은 안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체중 관리 하시고 공부도 잘하고 연기도 잘해서 성공하세요. 아주 냉정하게 말해서 연예인의 어린 시절은 학폭, 담배, 음주, 욕설과 같은 사생활로 한 방에 망합니다.
SNS의 발달로 시간은 지나면 잊혀지는 게 아니라 쌓이고 견고해져서 부술 수가 없는 현대입니다. 그러니 인격적으로 생활적으로 관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많이 후회할 수 있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