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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일한 조교 어떻게 퇴사해야 할까요 대학 졸업 후 1~2년 알바만 하다가 이렇게 하면 안 될

대학 졸업 후 1~2년 알바만 하다가 이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았고, 24살에 대학조교를 하고 있습니다.1년 계약했구요 현재 2개월째 근무 주입니다.인수인계를 받지 못해서 컴퓨터에서 전 조교님들이 했던 자료 보고 이해 안되는 건 계속 여쭤보고 다니는데, 긴장해서 자꾸 일을 까먹고 못하게 되니까 다들 절 답답하게 보십니다.거기다 이거 천천히 해도 돼요~~ 라고 하시는데 다른 분은 이거 오늘까지 해야 한다... 그렇게 말하시니 어느 쪽을 따라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거기다 교수님들께서도 하시는 말씀이 다르구요......일단 다른 조교님들께 계속 물어보는데, '이런 걸 질문해도 되나?'라고 되도 싶을 정도로 계속 질문해서 질문하기도 죄송해집니다....이해력이 원래부터 느린데 자꾸 뭐라고 하시니 긴장해서 더 주눅이 듭니다. 애써 이겨내려고 하는데도 다른과 교수님께서 오셔서 도와주시고, 도와주시는데 내 일도 아닌 걸 왜 해주냐고 계속 뭐라 하시구.... 이젠 다른 과 조교님하고 자꾸 트러블이 생겨서 절 날카로운 눈빛으로 보십니다.제가 일 못해서 그러는 걸 알아요. 하지만 인수인계도 못 받았어요. 도와주세요.일을 제대로 해도 제가 제대로 했는지 확신도 서지 않아서 더 답답합니다.제가 답답한 걸 제가 제일 잘 알아요.점심 때도 일하지 못하고 계속 전화를 하시니까 밥도 편하게 먹을 수 없어서 결국 체하고 토하고 난리났습니다. 아침부터 속은 울렁거리고 점심은 일 때문에 마음 놓고 편하게 먹을 수 없어요.물론 직장에서 정신줄 놓으면 안 되는 거 알아요. 근데 일이 많으니까 점심 먹으면서 일해야 해요.자꾸 죽고 싶어지고. 나 같은 무능한 놈은 없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죽으면 일 안 해도 되니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그래서 사직서 내고 퇴직하려고 합니다. 이게 맞겠죠?자꾸 죽으려고 생각하는 것보단 퇴직하는 게 더 맞겠죠?버티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퇴직하려고 해요.본래 이번 달까지만 하려고 했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서 구토까지 하니까 이번주까지 퇴사하지 않으면 진짜 죽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개인 사유로 그만둔다고 하면 되는 걸까요?사직서 내고 그 이후엔 안 나와도 되는 걸까요?혼자 퇴직하는데 다들 뭐라하겠죠?사직서 오전이 좋을까요 오후가 좋을까요?이 생각들이 절 너무 괴롭힙니다.도와주세요.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질문자님, 지금 겪고 계신 심정이 얼마나 절박하고 힘드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먼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계시니, 지금 당장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즉시 도움을 요청하세요

• 주변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지금 상태를 솔직히 말씀드리고, 함께 있어 달라고 부탁하십시오.

• 학교나 지역사회 상담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락해 보세요.

• 위기 상황이라면 24시간 운영되는 생명사랑 위기상담전화1393 혹은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국번 없이)로 연락하시면 전문 상담원과 바로 통화할 수 있습니다.

2. 지금 느끼는 어려움은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 인수인계가 잘못된 환경, 불명확한 업무 지시, 과도한 책임감이 복합된 결과 현재 큰 부담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당장 퇴사 여부는 감정이 조금 진정된 뒤에 냉정하게 판단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3. 당장 해볼 수 있는 작은 변화

• 하루에 잠깐이라도 산책이나 심호흡,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과 마음을 쉬게 해 보세요.

• “할 수 있는 일” 목록과 “도움이 필요한 일” 목록을 분리해 적고, 가능한 부분부터 동료나 상사에게 구체적으로 요청해 보십시오.

• 정해진 퇴근 시각에 컴퓨터를 끄고 자리를 벗어나 휴식을 취해 보세요.

4. 퇴사 과정

• 결정하셨다면 사직서는 개인 사유(‘개인 사정으로 퇴사’)로 제출하셔도 무방합니다.

• 사직서 제출 후 바로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지는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다르니, 인사팀이나 담당자에게 일정만 간단히 확인하시면 됩니다.

• 오전·오후 중 특별히 정해진 관례는 없으며, 본인이 가장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은 시간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지금의 절망감이 일상 전체를 결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이 순간에 “살아갈 힘”을 조금이라도 이어갈 수 있도록, 꼭 주변의 도움과 전문적인 지원을 받아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