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 분석
질문자님은 고2부터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성적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고 계시네요. 수업 시간에 대답도 잘하고 친구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고 있지만, 시험에서 긴장하거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멘탈이 흔들려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것이 큰 원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또, 늦게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전 학년의 기초가 부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학습은 중학교·1학년 때의 기초 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약하면 고2 이후 아무리 노력해도 체감 상승이 더딜 수 있습니다.
성적이 안 오르는 주요 원인
첫째, ‘안다’와 ‘풀 수 있다’의 차이가 있습니다. 개념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해서 시험 문제를 다 맞힐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부 개념이나 용어가 완벽히 암기되지 않으면 응용 문제에서 막히게 됩니다.
둘째, 암기·반복 학습 부족입니다. 특히 용어나 개념이 많은 과목은 여러 번 써보고 읽으며 외워야 오래 기억됩니다.
셋째, 실전 경험 부족입니다. 실제 시험처럼 시간 제한과 긴장 속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이 적으면, 모르는 문제를 만났을 때 당황해 연속 실수를 하게 됩니다.
해결 전략
기초와 약점 보완
기초 개념은 교재 문장 하나까지 빠짐없이 외우는 ‘필사 학습’이 효과적입니다. 모르는 부분은 바로 찾아보고,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원인을 기록해두세요. 잘하는 과목보다 못하는 과목에 시간을 더 쓰는 것이 성적 향상에 유리합니다.
효율적인 공부 습관
하루에 모든 과목을 조금씩이라도 공부하는 ‘전과목 매일 학습’을 추천합니다. 시험 범위는 최소 5회 이상 반복하며, 공부 계획은 ‘시간 단위’로 세워서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실전 감각 키우기
고2 겨울방학부터는 수능형 문제를 풀며 실전 훈련을 시작하세요. 처음엔 시간 제한 없이, 그다음에는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연습하세요.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고, 맞출 수 있는 문제부터 정확히 풀어야 합니다.
멘탈 관리
시험 중 모르는 문제는 당연히 나올 수 있습니다. 평소에 일부러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며 ‘틀려도 괜찮다’는 경험을 쌓으면, 시험장에서 긴장이 덜합니다.
마무리
질문자님이 지금처럼 성실히 공부하고 있다면, 그 노력은 반드시 쌓여서 결과로 나타납니다. 성적이 바로 오르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기초 다지기와 실전 훈련을 병행한다면 고3 때 충분히 더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