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대병에서 3년째 치료받고 있고요맨 처음에 동네병원에서 우울증 진단받고 렉사프로 5mg 짜리 먹은뒤 친할머니 장례식장가서 잠 짧게자고 갑자기 밝아져서 모르는 애기들한테까지 말걸고 다니고 정신과약 먹는거 친척한테 말해버리고 등등 말 많아지고 생각 속도도 정리가 안될만큼 빨라지면서 부모님한테 사람 만나니까 밝아졌다는 소리도 들을정도로 활동적으로 변했습니다그래서 처음엔 만병통치약이라며 우울증이 나았다고 생각하여 병원 예약도 취소했다가 약을 먹으면 속이 메스꺼워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예약해서 갔습니다가서 있었던 일을 다 말했더니 그 의사는 환하게 웃으며 나아졌다 잘됐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속이 안좋다고 하니 약을 파록스정 반알짜리로 바꿔줬어요근데 그 약을 먹으니 속은 똑같이 안좋고 오히려 ㅈㅎ충동과 ㅈㅅ충동이 더 극심해져서 결국 양쪽 팔 전체에 충동적 ㅈㅎ를 해버렸고 그걸 그 의사한테 말했더니 저를 무슨 예비범죄자 취급하면서 화를 내더라구요?그래서 너무 기분나빠서 대병으로 병원을 바꿨고 그간의 일을 말했더니 충동성이 매우 높아보이고 검사를 진행하자고 했었습니다검사결과는 제 예상대로 단순한 우울증이 아니었고 경조증 동반한 조울증이었습니다그 뒤로 약이 몇 번 바뀌고 또 병원의 사정으로 다른 대병으로 다시한번 옮겼고 지금까지 쭉 다니고 있어요대병 다닌 이후로 ㅈㅎ는 아예 안했습니다ㅈㅅ충동은 같이 사는 가족간에 분위기가 안좋아서 불안이 극심해질때만 심해지는 편이고요제가 느끼기에 조증은 대병에서 처방해준 약 먹으면서 부터는 한번도 안 오는것 같아요저는 조증때가 훨씬 살만하고 좋았는데 말이죠제가 만약 이 지독한 우울삽화가 낫는다면 의사와 상관없이 서서히 단약할 생각도 있습니다의사와 상의해야하는건 알지만 제 담당 주치의는 언제까지 먹어야되냐고 물어봤을때 이미 거의 평생 먹으면서 관리해야한다는 말을 했었어서 절대로 단약을 안할거라는걸 제가 알거든요그리고 살도 거의 30키로나 찌고 손떨림도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있을정도고 의사는 아니라지만 말할 때도 말이 길어지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숨이 가빠지면서 말하는 속도가 엄청 빨라지기도 하기때문에.. 가족들도 언젠가 꼭 단약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고요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낫고 싶은데요..이 망할 우울증상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입니다그리고 이건 질문내용과 상관있는지 모르겠는데요제가 신경이 예민해지면 별 것도 아닌 일에 짜증나고 과거에 내가 피해받았던 일들까지 생각이 끊이지 않으면서 화가 나서 만약 이 상태로 주변에 있는 사람이 거슬리는 언행을 하면 싸울거라는 생각까지 듭니다이성이 남아있어서 꾹 참지만요..그리고 위에 얘기한 예비범죄자 취급이 떠올라서 더 자제하게 되고요오늘도 자고 일어나서 어머니와 제 건강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머니의 "니 건강은 니가 챙기는 거지 니가 아프던말던 알아서 해" 라는 말씀 하나에 갑자기 꽂혀서 말을 왜 그렇게하냐 내가 언제 건강 안챙기겠다고 했냐라고 따졌습니다..어머니의 설명을 듣고 오해가 풀려서 사과드렸지만 그 때부터 괜히 예민해져서 출근길 버스를 코앞에서 놓친 점, 먼저 줄서서 다음 버스를 탔지만 탄 후 뒷문으로 탄 사람들때문에 빈 자리에 못 앉은 점 등을 겪으면서 전 버스를 어떻게든 타야했는데 부터 시작해서 과거에 부당하게 피해를 봤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분노가 치밀었어요겨우 분노를 가라앉혀서+이성이 남음+예비범죄자 취급이 떠오름 등으로 다행히 별 일은 없었지만..혼자서 별 것 아닌 일에 신경이 예민해질때가 있고 예민해지면 저런 상태를 겪습니다우울은 확실히 아닌것같고 조증과 연관있는 증상인가요?솔직히 지금도 제가 조울증이 맞는지도 모르겠는데요병원에서 진단받았으니 약은 먹는데..언제쯤이면 나아질까요?의사말대로 약을 평생 먹어야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