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30대중반/여 우울증안녕하세요, 최근 반복되는 무기력감과 슬럼프로 인해 생활이 어렵고 번아웃이 온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문의드립니다. 평소 주말에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독서나 스터디 모임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등 나름대로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며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고, 겉으로는 밝고 활발하다는 평가를 자주 듣습니다. 그러나 정작 퇴근 후 혼자 있는 시간, 특히 밤이 되면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깊은 슬픔과 공허함이 밀려옵니다. 이러한 감정을 주변에 털어놓기 어려운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제 평소 모습이나 텐션을 생각하면 저의 고민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서인데요. MBTI 검사에서는 감성적인 F 성향이 높게 나오지 않았지만, 감정에 휘둘리는 순간 충동적인 결정이나 후회를 남기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혼자 견디는 시간이 점점 버겁고 번아웃이 와서 몸과 마음이 그냥 힘이 쭉 빠지는 기분입니다. 우울증 증상과 비슷한 것 같아, 더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아 한의원을 가보려고 합니다.저 같은 증상도 한의원 치료로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