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3번입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이 오해하시는게,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측정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인간이 하는 '행위'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측정(혹은 관측)이라고 하는 것은 상호작용 그 자체입니다. 예를 들어 A입자와 B입자가 서로 충돌할 때, B입장에서 A는 관측이 된 상태라는 겁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저기에 인간이 있든 없든 별 문제가 없다는 이야깁니다.
우주 내에서 이러한 미시적인 범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관측은 결국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고, 결국 이 관측이라는 것이 입자의 상태를 확률적으로 결정 짓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이 부분을 무시하고 우주의 본질을 논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쉽게 말해 우주에 애초에 그렇게 작동하니까 인간이 뭔가를 관측하려고 할 때 당연히 그렇게 우주의 법칙대로 정해지는 것이죠.
우주는 어떻게 돌아가냐?는 질문은 현재로써는 이렇게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스케일에 맞는 유효 이론대로 우주가 작동한다.'
일상적인 범위에서는 뉴턴역학, 거시적인 범위에서는 상대론, 미시적인 범위에서는 양자역학에 따라 우주가 돌아갑니다.
이 3가지 범위의 우주를 한 번에 설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이론은 있기는 하지만 발견하지 못 한 것일 수도 있고, 정말로 존재하지 않아서 발견하지 못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아직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