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선택 모두 괜찮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책을 통해 왜 내가 국어교사가 되고 싶은지와
교실에서 무엇을 해볼 수 있는지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연결하느냐”입니다.
예시를 좀 들어 드릴게요.
[콘텐츠 지식형(문학/고전) 선택]
예: 구운몽, 열하일기, 현대소설·시집 등
장점: 국어과의 핵심인 텍스트 해석 능력과 문학적 감수성을 보여줄 수 있어요.
포인트: 작품의 주제·서사·언어를 수업 아이디어나 평가 방법으로 번역해 보이세요.
[교육·국어교육형(방법론/리터러시) 선택]
예: 읽기/쓰기 교육, 문학 교육, 매체·담화(토론·설득), 평가·피드백, 2022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해설서 등 ‘개론·입문서’
장점: 전공 적합성과 수업 설계 역량을 드러내기 좋아요.
포인트: 이론 한 가지를 골라 실제 수업 활동(활동지·질문·루브릭)으로 구체화하세요.
책이 국어교육 ‘직접 관련’이 아니어도 되는 이유는요,
국어교사는 텍스트를 통해 사고를 확장시키는 사람입니다.
작품이 교육학 서적이 아니어도 그 텍스트에서 언어·서사·문화 맥락을 끌어와
수업으로 설계하면 국어교육 그 자체가 됩니다.
평가자는 “무슨 책이냐”보다 “그 책을 어떻게 읽고, 무엇을 만들었는가”를 봅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