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학생회 했었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회 특이한 점이 전교에서 좋은 대학을 가는 엘리트 친구들만 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친구도 아는 선배도 없는 찐따인 제가 붙었더라고요.
일단 스펙을 보진 않고 외모랑 분위기를 더 많이 봅니다. 제가 면접을 볼 때 얼굴 BTS 뷔 닮은 남자애가 지원했어가지고 면접과 누나들이 침흘리면서 면접하셨는데, 그 친구 손목에 작은 문신 있어서 떨어졌더라고요.
얼굴은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아도 최대한 단정하게 하시고 머리도 정돈하시고 옷은 잘 다려서 각 잡히게 입으시면 합격 확률이 올라갑니다. ( 대학 면접이나 회사 면접에서는 소용 없는데 학생회 면접은 전문가가 아니라서 영향이 있어요) [ 왁스 이런 거 뿌리라는 게 아니라 깔끔하게 정돈 ] [ 화장은 연하게 ] [가을이나 겨울이면 마이 입기 ]
성적은 보지 않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회는 봤지만요.
질문은 자기소개서에 적으신 내용 바탕으로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대한 질문이나 학생회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는지 질문합니다.
그리고 이건 꿀팁인데 대학 면접 처럼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니까 답변하실 때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농담 던져도 되고 되게 자유롭게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이 뽑힐 확률이 올라갑니다.
저는 겨울 정도에 지원을 받아서 면접을 봤었었는데, 그떄 교복을 다리미로 다려서 각 잡히게 입고
머리 깔끔하게 하고 마이 위에 입고 면접을 봤었습니다.
면접에서 뭐 좋아하냐고 물어봤을 때 "시래기 국 좋아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기도 했고
정석으로 봤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나중에 수료식에서 왜 저 뽑았냐고 물었는데, 면접관으로 했던 선배가 키 큰 남자를 뽑고 싶었는데
너 밖에 없더라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 듣고 안 뽑혔다고 능력이 부족하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운입니다.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