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쓴님 글을 읽으면서 지금 얼마나 고민이 크실지 정말 공감이 됩니다.
27살이라는 나이는 사실 앞으로 진로를 새롭게 다잡아도 전혀 늦지 않은 시기예요. 지금의 불안한 마음은 너무 당연한 거고, 오히려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컴퓨터와 IT를 좋아하고 적성에 맞다고 느낀다면, 이미 방향성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거예요. 다만 공백기간 동안 현업 기술이 손에서 멀어진 게 걱정되실 텐데, 그 부분은 절대 치명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엔지니어 업무는 빠르게 변하긴 하지만, 기본기를 갖춘 분이라면 다시 돌아왔을 때 충분히 따라갈 수 있어요. 실무에 복귀하기 전 온라인 강의나 간단한 프로젝트부터 리마인드 하면서 감을 찾으시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또, 회계/세무 자격증 공부까지 하신 경험은 절대로 헛되지 않아요. IT와 경영·회계를 동시에 이해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기 때문에, 오히려 이력서에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 IT, 기업 내부 전산, 보안 관리 쪽에서는 회계/세무 지식이 엄청난 무기가 되거든요.
결론적으로, 다시 전공 분야로 돌아가셔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복귀 전에 작게라도 공부 루틴을 만들어 감을 회복하고, IT+회계라는 본인만의 조합을 강점으로 어필한다면 경쟁력은 훨씬 높아질 거예요.
지금의 고민은 방황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스스로를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글쓴님의 진심 어린 고민이 느껴져서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반드시 길이 열릴 거예요.
조금이라도 도움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행운이 가득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