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18살인 여학생입니다.글이 정말 길지만 지금 현재 저의 인생최대고민이에여 ㅜㅜ 그리고 좀 재밌을거에요….시간 좀 남으시면 꼭 읽어주시고 다 답해주시길 바랄게여제게는 지금 남자친구가 아닌 남자친구가 있어요이게 좀 복잡한데 저랑 상대방인 남자애는 같은 반이에요. 이번년도 5월 말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어요. 근데 제가 같은 반인 애는 절대 안 좋아하거든요. 좋아해도 속으로만 생각하지 절대 말하거나 티 내지 않아요. 애초에 친구들끼리 몰아가기, 시선, 소문 등 이런거 진짜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 남자애 전여친이랑도 같은 반이에요. 심지어 전여친은 저랑 반에서 젤 친해요. 걔 눈치도 보이고 부모님이 지금은 중요한 시기고 공부에 매진해야한다며 연애를 극히 반대하세요. 이러한 이유들로 제가 그 남자애한테 내년 고3 수능전까지 기다려줄 수 있냐 지금 사귀기엔 여러 상황들 때문에 싫다고 얘기했어요. 그 남자애는 당연히 기다릴 수 있다고 했고 자연스럽게 썸을 탔어요. 그리고 반애들은 아무도 몰라요. (근데 나중에 그 전여친한테 들켰는데 ㄱㅊ다고 상관없다고 인정받았어요^^)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스킨쉽도 자연스러워졌고 그냥 대화나 행동은 연인과 다름없어서 걍 암묵적 사귐?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 관계를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었어요.자 여기서부터 본론!제가 왜 지금 이 친구와 헤어짐을 고민하고 있나면1) 성향차이/질투 일단 얘와 제 성향과 가치관? 사고방식?이 완전 달라요.좀 부끄럽지만 저는 매번 성격이 털털하다, 내남자친구가 되어달라, 남자같고 시크해서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표현도 좀 적고 질투가 정말 없어요. 진짜 선넘는거나 제 기준에서 좀 신경쓰이는 정도가 아니면 정말 모든 여사친들이랑 대화해도 전 상관없어요. 그리고 되게 사고자체가 쉽게 쉽게 생각하는 편이라 보통 뭔 일이나 문제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에이 걍 그런가보지, 그럴수도 있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에요.근데? 이 남자애는 그렇지가 않아요. 진짜 별 일도 아닌거에 엄청나게 깊게 파고 들어가서 생각하고 걱정하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고 솔직히 너무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해요. 지칠정도로요. 약간 불안형에 속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질투도 엄청 심해요. 저희 아빠빼고 제가 대화하는 모든 남자들이 질투가 난대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보자면,같은 반이기에 좀 더 서로 신경 쓸 부분이 많잖아요. 이성이라던가 다 눈에 보이고 뭐하고 있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깐. 근데 저희 반 남자애들 반이 저랑 그 남자애랑 같은 중학교를 나와서 다 알고 친한 사이에요. 저는 제가 남자애들한테 말 잘 안 걸거든요. 그냥 모든 사람한테 많이 친하지 않거나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말을 잘 안 해요. 얘랑 이런 관계가 되기 전에는 저도 남자애들한테 말 좀 걸고 같이 장난치면서 놀았어요. 근데 얘가 처음으로 저한테 질투난다고 얘기를 꺼내는거에요. 제가 다른 여자애들보다 성격도 좋고 남자애들이랑 더 친하니깐 신경이 쓰인대요. 근데 그래도 저한테 제약을 걸어두고싶지 않다고 제가 편한대로 평소대로 똑같이 행동하라는거에요. 근데 솔직히 어떻게 그전처럼 행동해요. 이런 말 했는데 당연히 신경 쓰이죠. 전 그래서 이때부터 모든 남자애들한테 말을 잘 안 걸었어요. 그냥 전보다는 덜 얘기했죠. 그리고 저도 걔한테 신경쓰이는 여자애가 한 명 있었어요. 그래서 서로 얘기했죠. 누가 신경이 좀 쓰이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질투가 많이 없는 편이기에 학교에서 그러는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고 나는 너네 둘 다 친구로 재밌게 얘기하고 웃는거 보기 좋다고 그냥 선만 지키라고 행동을 제한할 생각은 아예 없다고 얘기했어요. 근데 얘는 가면 갈수록 질투도 심해지고 생각도 많아지는지 저한테 투정 부리고 질투 난다고 화난다고 다 얘기하더라고요. 자 이제 기본 베이스 깔렸고 문제점이 뭐냐면요내로남불이 심하다는거에요. 일단 저는 -이제 먼저 말 안 걸음-모든 남자애들에게 개쌍욕함-디엠? 연락? 일절 안 함-사적인 만남? 이건 절대 안 함근데 얘는?-모두에게 다정함 ㄹㅇ로 이러면서 남자애들한테는 욕하고 여자애들한테는 착하게 대함 (저만 그렇게 보는게 아니에요 애초에 얘 작년에 여미새로 유명했어요)-자기는 연락도 하고 저한테 저번에 그 신경쓰이는 여사친이 자기 집 앞까지 오면 젤리주겠다해서 진짜 갈려했는데 내생각해서 안 갔다고 ㅇㅈㄹ했어요.-그 신경쓰이는 여사친이랑 수업시간에 눈 마주치고 처웃음지는 이러면서 저는 남자애들이랑 사소한 접촉만 해도 기분 안 좋아진거 티 내고 티 안 내도 그냥 보이고 또 지혼자서 깊이 생각하고 자책하고 이래요. 진짜 미치겠어요. 뭔 생각이 그렇게 많은지 아니 자기가 갑자기 다음날 죽으면 어떡할거냐고 묻고, 제가 다른 남자한테 가는거 아니냐 생각하고, 그냥 이런 부정적인 잡생각들을 진짜 매일 한다니깐요??후…2)현재상황과 학업저는 웹툰작가가 꿈입니다. 그래서 공부와 그림을 병행해야돼요. 원래는 공부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서 공부를 주요과목 빼고 완전히 놨었는데 공부를 해야되는 상황이 와서 최근에 그림과 공부를 같이 챙기고 있어요. 근데 이게 진짜 너무 힘들더라고요. 저만 힘든거 아닌거 아는데도 안 하던 사람이 해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힘들더라고요. 근데 이 남자애까지 챙길려니 몸이 한 3개는 있어야될거 같아요. 연인,학업,그림을 모두 챙길려니 너무 힘드네요.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여서 열심히 해야된단 말이에요. 음… 일단 그래요결론이러한 이유들로 지금 이 친구에게 마음도 많이 사라지고 지친 상태에요. 근데 문제는 저번주에 그 친구 생일이었거든요. 같이 밥도 먹고 좋은 시간 보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주말에 웹툰 학원을 가서 선생님이랑 진로상담을 했는데 더 정신차리고 더 열심히 해야하고 지금 뭘 더 중요시해야될지 생각하기도 하고 미래를 위해 좀 더 고민해보기도 하고. 이날부터 바쁘게 3일동안 살았더니 그 사이에 얘한테 마음이 확 식어버린거에요. 제가 생각해도 어떻게 갑자기 이럴 수 있는건지 너무 갑작스러운 감정에 제가 휘둘리는건 아닌지 싶어요. 근데 주변애들 말 들어보면 다 너가 쌓인게 터져서 그런거라고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진짜 속마음에서는 그렇지 않았던거라고들 해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갈수록 지치긴 했어요. 반에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수 없다는 점과 제가 그 애 눈치 보는게 자유로움을 엄청 추구하는 저에겐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또한 식어가는 감정에 의해 걔가 저한테 사랑한다고 할때나 잘해줄때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 못견디겠어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솔직히 지금 끝낼 생각하고 있는 절 보면 답은 어느정도 보이기도 해요. 걔는 진짜 절 너무 좋아하고 같이 결혼하자고도 하고 미래에 대해서 얘기도 많이해서 그런지 그만하자고 말하기가 더 힘드네요. 같은 반이기도 하고여. 학교에서도 이동수업 싹 다 겹쳐서 매일 같이 들어야 해요. 짝은 아니지만 모둠처럼 같이 앉긴 해요.얘한테 어떻게 말을 꺼내고 제마음을 전하면 좋을까여? ㅠㅠㅠㅜㅜㅠㅠㅠ와….진짜 제가 너무 많이 썼네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