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제일 크게 보이는 건 두 가지예요.
남친의 장점도 분명히 있지만,
단점이 “단순한 습관” 수준이 아니라 당신 자존감에 계속 상처를 줄 수 있는 말과 태도라는 점이에요.
장점 쪽
약대생 6학년 → 미래 안정성
순하고 미안하다고 잘함
당신과 잘 놀고, 집돌이 스타일
외모, 집안, 돈 잘 쓰는 점 등
→ 겉으로 보면 ‘조건 괜찮고 나한테 잘하는 남자’ 맞아요.
단점 쪽
외모 평가, 가슴 얘기 → 기본적으로 여성 존중이 부족한 태도
“신비감은 존예만 쓰는 말”, “이정도면 잘나온거다”, “간호대 1등해서 뭐하게” 같은 말 → 겉으론 장난 같지만 사실상 당신을 깎아내리는 발언
본인 자존감이 낮아서, 무의식적으로 당신도 낮추려 하는 패턴
이건 시간이 지나면 더 뚜렷해져요. 지금은 “참을까?” 싶어도, 결혼·출산 이후엔 진짜 평생 반복되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질문
“내가 평생 이 말투, 이 태도를 감당할 수 있을까?”
“남친 장점(조건, 안정성, 외모 스타일)이 자존감 깎이는 단점을 덮을 만큼 크다고 느끼는가?”
솔직히 지금 글만 봐서는, 당신이 남친 옆에서 점점 작아지고 불안해지는 구조예요. 나이(32살)나 ‘노처녀’라는 말 때문에 스스로 기준을 낮추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조언
단호히 말해보기
“네가 무심코 하는 말들이 내 자존감을 깎는다. 그런 말투가 계속되면 오래 못 버틴다.”
→ 이때 반응이 중요해요. 정말 고칠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예민하다”로 치부하는지.
조건 때문에 참고 살아야 하나?
평생 같이 살 사람은 내 인생을 덜어주는 사람이지, 깎아내리는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도 벌써 “참아야 하나?” 하는데, 결혼 후엔 수십 배 더 크게 다가옵니다.
내가 예민한가?
아니에요. 누군가를 존중하는 말투는 기본이고, 그걸 지적했는데도 개선 안 되면 그건 상대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당신이 지금 느끼는 불안감은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앞으로 자존감을 갉아먹을 큰 신호예요. 장점은 많지만, 존중 없는 관계는 오래 가기 힘듭니다.
→ “조건 vs 존중” 중에 평생 함께할 파트너라면, 존중이 없는 조건은 결국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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