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너무 싫은데 어떡하죠? 어릴때 부터 누구보다 친했고 사이좋았던 남매였는데 어느순간 부터 오빠도 변하고

안녕하세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어릴 적 가장 친했던 오빠가 어느 순간 변해버린 모습에 많이 실망하고 힘들어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가족이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고민부터, 눈앞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솔직한 감정까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만큼 과거의 좋은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셨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더 답답하고 속상하실 거예요.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빠의 행동이 당신에게 미치는 영향

오빠의 행동이 당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어릴 적부터 친밀했던 오빠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신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라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무력감과 실망감: 부모님께서 충고해도 변하지 않는 오빠의 모습에 '내가 아무리 걱정해도 소용없겠구나'하는 무력감을 느끼셨을 겁니다.

• 불안감: 오빠가 학업에 집중하지 않고 방황하는 모습은, 혹시라도 오빠의 미래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집 안에서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고 웃는 모습, 잦은 PC방 출입은 당신의 일상적인 공간을 불편하게 만들고,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감정은 당신의 마음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오빠를 걱정하는 동시에, 변화하지 않는 모습에 지쳐버린 당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오빠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

오빠가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등학교 시기는 학업에 대한 압박, 진로에 대한 고민, 친구 관계 등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가장 극심한 시기입니다.

• 현실 도피: 공부, 학업,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이나 유튜브에 빠져들었을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현실의 문제를 잊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클 수 있습니다.

• 동기 상실: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나 목표를 잃어버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충고나 압박은 오히려 오빠의 마음을 더 닫게 만들고 반발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당신의 스트레스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빠의 행동이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그 나이에 겪는 심리적 어려움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오빠를 향한 분노가 조금은 희석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1. 1.감정 인정하고 표현하기: 오빠에게 직접적으로 "너가 이렇게 노니까 너무 한심해 보여"라고 말하는 대신, "오빠가 학원도 안 가고 집에만 있으니까 나는 좀 걱정돼"와 같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오빠에게 따뜻하게 다가가서 진솔한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2.부모님께 이야기하기: 오빠 문제로 인해 당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빠가 이러는 것을 보는 게 너무 힘들다"라고 말씀드리면서 부모님께도 당신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요청하세요.

3. 3.거리 두기: 당분간 오빠의 행동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당신의 일상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오빠와 마주치는 시간을 줄이고, 당신의 취미나 학업에 몰두하면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보세요. 당신의 행복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은 오빠의 문제로 인해 당신의 마음까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이로 인해 지쳐버린 당신의 마음을 먼저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더 자세한 심리 상담이나 이야기를 나눌 곳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당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