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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아요 오늘... 1년 10개월의 연애를 끝마쳤어요. 저는 30대 초반 여성이었고 남자는

오늘... 1년 10개월의 연애를 끝마쳤어요. 저는 30대 초반 여성이었고 남자는 8살 연상 곧 40살 남자였어요.만나는동안 많은걸 받기도 하고 많은걸 상처 받았지만...헤어짐의 이유를 이야기하자면...1. 공감없는 대화-네. 공감없는 대화의 연속이었어요.여러번 참았어요. 뭘 이야기 해도 돌아오는건 "그게 아니라",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 너는 잘 모르지만..."이런 가르치려 드는 것, 정치, 기계, 차... 일상 대화를 하고 싶었던 제가 시도를 해봐도 제 이야기에는 귀기울이질 않았어요.제가 화나거나 기쁘거나 속상하는 등... 본인 위주의 불평불만만 쏟아냈죠.심지어는 그렇게 행동한게 제 탓이래요...한마디로 가스라이팅이었죠.2. 일상에서 원하는 아침인사를 바라는게 사치-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굿모닝~오늘도 힘내자.""오늘도 힘들겠지만 내 생각하면서 힘내."이런.. 정말... 사소한 걸 바랐어요.사랑해니 하트... 안받아도... 힘내... 오늘은 구름이 이뻐. 이런...그런데 그런거 해달라니... 강요하지 말래요...잘자도... 사랑해... 내꿈꿔도... 저한텐 정말 사치였어요.3. 생색내는거-내가 야경 보여주려고 이쪽으로 왔어.-내가 00이 생각해서 과일싸왔어(수박작은거 두쪽)-내가 00이 먹으라고 녹차 타왔어(바란적 없음)이런... 저 바란적 없어요... 그냥... 내 옆에 있어주고... 감정교류하고... 그러고 싶었어요.그딴 생색... 안해도 됐다고요....4. 남탓잘함잘되면 내덕 안돼면 여친인 내탓...그게 일상이었어요.제가 이래서 이렇게 됐데요. 내가 이런 행동해서 본인이 이런 행동 했데요.내가 화나게해서 나 때렸데요....그리고 나중에 하는말은..."00이 내 말 안들어서 나한테 혼났지?"때린걸... 내 행동이 잘못되어서래요...제 행동이요?? 그냥... 하루 안씻고 누워있던거였어요.그런데 냄새난다고 하더니 결국 누워있던 저 발로 내리 찍어서 멍 2주 넘게 갔어요.걸음수 못채운것도 내탓이고, 잘 안되는일 있으면 모든게 내탓이래요...5. 뭐 사주는걸 안함원하지 않은 성적인 코스프레는 사주면서... 정작 내가 원하는 조각케익 한조각, 초코우유 하나, 떡볶이 5천원짜리... 길거리 오뎅 하나... 다 내돈으로 사먹었어요.그래놓고 옆에선 이런걸 왜 먹냐면서 눈치나 주고, 이거 다신 사먹지 마. 아까워. 이래요...저 단거 좋아해도 3,4달에 조각 하나 먹을까 말까에요.다른날 퇴근후 운동간다고 잘 먹지도 않는다구요.라면 하나, 과자 하나... 뭐 먹을때 내가 먹고 싶어서 갔는데 다 옆에서 뭐라해요.그러면서 같이 먹어준 것만해도 감사하게 여기래요...그딴거... 차라리 나 혼자 먹고 말아!난 내가 먹고싶은거 주말에 하루 먹는거 그게 행복이라고.7천원 조각케익 3개월에 한번씩 먹는거.... 그게 행복이라고2천원짜리 초코우유 하나... 배탈 나면서도 먹는 그게 내 행복이라고!6. 물질적으로 바란적 없는데 나때매 돈 많이 드는 데이트 한다고 함...저 외제차? 명품백? 바라지 않아요. 같이 모닝타고 바다가도 좋아요. 바다에서 컵라면 하나...그거 먹어도 행복해요.비싼거 바란적 없어요...근데 다 눈치봐야 했어요.소소한 먹는것 하나부터 열가지 다!!!단거 엄청 좋아하는거 알면서... 먹을라고 하면 옆에서 초치고, 왜 이런거 먹냐고 맛있게 먹는 사람 무안하게 만들고...진짜...쪼잔한 사람에...차 직접 고치는데 그 비용 얼마 절약했다 이러면서 설명하는데... 꼴 보기 싫어서 반응도 안했어요.그딴거 알게 뭐야!!!이젠... 나한테 돈 안쓰려는 사람은 안만날거에요.나 통제하고 가르치려드는 사람 싫어.내 취미 막는 사람 싫어(취미 운동)이젠... 나한테 떡볶이 하나.. 초코우유 하나...내가 좋아하는거 해주면서 만족하고, 내가 싫어하는 거 안하는 그런 사람... 만날거에요...이젠... 그런 짠돌이 싫어요...날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 만날거에요...

이 글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무겁고 답답했을 것 같아요.

거의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참고 버티셨는데, 결국 끝내신 건 정말 큰 용기이자 자기 보호였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이별은 상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시 ‘나답게 살 기회’를 얻은 거예요.

상대방의 태도 하나하나가 이미 건강한 관계와는 거리가 멀었고, 앞으로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에요.

왜냐면, 상대가 보인 행동들은 단순히 성격 차이가 아니라 가스라이팅, 무시, 통제, 책임전가, 신체적 폭력까지 포함된 심각한 문제들이에요.

아침 인사조차 “강요하지 마라”라는 식으로 받아친 것도, 본질은 ‘상대방의 정서적 욕구를 무시하는 태도’였죠.

게다가 작은 폭력조차 ‘네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돌리는 건, 더는 용납할 수 없는 신호였어요.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은 당장 새로운 만남보다 ‘내가 뭘 원하는 사람인지’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이미 글 속에서 답을 적으셨죠.

“나를 존중하고, 소소한 행복을 함께 나누며, 내 취향을 인정해주는 사람.”

그게 진짜 조건이에요.

명품 가방이나 비싼 선물보다, 떡볶이 한 그릇에 웃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찾는 게 오히려 훨씬 현실적이고 건강해요.

실제로 상담 현장에서도 이런 과정을 거친 분들이 있어요.

처음엔 ‘내가 너무 큰 걸 바라는 건가’ 자책하시다가, 결국 ‘내가 바란 건 당연한 애정 표현이었구나’ 깨닫게 되거든요.

그 순간부터 연애를 대하는 기준이 바뀌고, 이전과 전혀 다른 안정적인 사랑을 만나게 되더라고요.

이번 경험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단단한 필터가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에요.

앞으로는 누군가를 만날 때, 그 사람이 작은 내 기쁨에 귀 기울이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그게 바로 오래가는 사랑의 시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