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우연하게 만난 남자를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대구 수성구에 살아서 범어동으로 학원 왔다갔다 하는 학생입니다.10시 넘어까지 버정에

대구 수성구에 살아서 범어동으로 학원 왔다갔다 하는 학생입니다.10시 넘어까지 버정에 학생들이 바글바글하거든요.학원 마치고 걸어서 버정 도착하니까 의자는 한사람 앉을자리 겨우 남아있길래 앉았는데 옆에 앉아있던 남자분(제또래 아니면 한두살 연상정도로 보였어요)이 너무 잘생긴거에요.옷도 잘입으시고 외모 자체가 딱 제 이상형이었어요.그래서 슬쩍 계속 보고있었는데 그쪽에서도 제가 그분을 쳐다보는걸 눈치챈건지 제쪽을 보더라고요...좀 민망해서 버스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있었는데 같은버스인거에요ㅜㅜ이왕 이렇게 된거 그분이 먼저 왼쪽 뒤에서 두번째칸 창가쪽에 앉으시길래 전 오른쪽 뒤에서 두번째칸 창가쪽에 앉았어요.큼 좀 그렇긴한데 반대쪽 창문 보는척하면서 그분 보고 막 그랬는데 둘다 서로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쳐서 겁나 민망한채로 고개 급하게 돌리고 막 그랬답니다?한참동안 한 1.5m 거리를 두고 계속 시선이 왔다갔다 했죠.좀 뒤에 어떤 여자분이 제옆에 앉으셔서 시야가 차단됐는데 제가 그남자분 앞쪽으로 옮겨앉았어요.계속 미묘한 기류 흐르다가 저는 먼저 내리게 됐어요...바로 뒤에 그분이 있었고 번호 물어볼까 계속 고민했지만 결국 말한마디도 못나눈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딱 그때부터 너무 후회가 되는거에요.그래서 내린후 미련 그득한 눈으로 떠나는 버스 보는데 그분이 저한테 손을 흔들고있더라고요!!!저도 따라 흔들었는데 그분이 봤을지 모르겠고요...저혼자 의미부여하고 과대해석하고 그러는걸수도 있죠.근데 너무너무 다시 만나고싶어요.학생들이야 매번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같은 버스타고 통학을 할테니까 그렇게 어렵지 않으려나? 싶다가도 버스는 워낙에 자주 오잖아요.버정에 학생들은 그시간대에 한 스무명정도 있고 그러니까...매주 화요일마다 막차까지 기다려보려고 하는데 만날수 있을까요 다시...?좋은방법 있으시면 제발 알려주세요...혹시몰라서 남깁니다ㅜㅜ경신고등학교앞 버정 413번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