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는요, 인천 안에서는 약간 "강남처럼 보이는 옷 입은 동네" 같은 느낌이에요. 고층 아파트 많고, 국제학교도 있고, 외국인도 많고, 도로도 널찍하고… 겉보기에 번쩍번쩍해서 사람들이 ‘와 부자 동네다~’ 하고 말하는 거예요.
근데 그게 꼭 실제로 돈이 넘쳐흐른다는 뜻은 아니고, 그냥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이미지에 가까워요. 전세로 살아도 송도에 살면 사람들은 일단 ‘와, 거기 살아요?’ 하고 눈이 동그래져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부자처럼 보이는 건 맞지만, 그게 진짜 부자란 뜻은 아니라는 거죠. 일종의 "명품백은 빌린 거지만 다들 내 건 줄 아는 상황" 같은 거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