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 외동 여학생입니다.제 부모님께서 저에 대한 보호가 심한건지 혹은 제 사춘기로 인해 예민해진 것인지 객관적으로 알고싶어 질문 남기게되었습니다.우선 제가 사는 동네의 바로 옆동네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속 통보식으로 말하면 안되고 부모님께 "허락"받아야합니다. 한번은 제가 통보식으로 말씀드렸더니 속상하다고 저를 꾸짖으셨습니다.이성 친구랑 노는건 애원해야 허락해주십니다. 애원까진 아니더라도 10번넘는 설득 끝에 겨우 허락을 받았습니다.친구랑 놀러 나갈 때는 친구의 이름이 무엇인지 언제 어떻게 알게된 친구인지 다 말해야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느끼기엔 애초에 밖에서 노는걸 달가워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지금까지 서술한 일들 때문에 친구들이 저랑 노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친구와 약속자체를 잘 안잡고 허락받는것도 스트레스라서 친구가 놀자고 하면 제 선에서 안될 것 같다고 정리합니다. 그래서 학교 밖에서 친구랑 논지도 반년정도 되는 겉 같습니다.이외에도 학교나 학원 끝나고 10~20분정도만 늦게 집에 안들어오면 전화로 꾸짖으시고 학교랑 학원 끝나거나 도착했을때 도착했다고 꼬박꼬박 연락해야합니다. 만약에 연락 깜빡하고 안하면 되게 큰일난것처럼 다급하게 전화하십니다. 몇달 전 도착 확인 문자안하면 안되겠냐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삐지셔서 몇시간동안 저와 말을 안섞으셨습니다. 그래도 며칠 후 확인 문자 안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부모님이 서운해하실게 뻔해 계속 문자하겠다고 해버렸습니다.(지금은 후회중입니다ㅠ)또 친구랑 통화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시고 핸드폰 어플 허락 맡고 깔아야합니다. 이 두개는 사실 그냥 무시하고있긴하지만 얼마전 친구랑 통화하지말란 뉘앙스로 저에게 말씀하셔서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의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중 1~2학년 때까지는 부모님이 제 폰을 마음대로 보셨습니다. 지금은 제 폰을 보시진 않지만 제가 아침에 잘 안일어 날때면 빨리 일어나라는 뜻으로 폰을 보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제 용돈 쓰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사는건 크게 상관 안하시지만 갖고싶은 물건 등 허락을 받아야하고 인터넷 주문은 제가 못하고 꼭 부모님이 해주셔야합니다.십몇년 동안 이렇게 살아서 지금의 저도 능동적이지 못하고 무슨 일이든지 부모님께 허락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무의식중 자꾸만 생각납니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집에 있으면 심적으로 갇힌 것처럼 답답합니다.일단 지금 생각나는대로 썼습니다. 밖에 못나가게 하는건 요즘 세상이 위험해서라고 하십니다. 이외의 것들은 사랑 받고 자란 티 나도록 되게 잘 해주십니다. 저를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셔서 하신 행동인걸 알지만 자꾸만 억압받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1 여학생이고 외동인거 감안해도 과보호 심한건가요?횡설수설 썼지만 오타 감안해주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