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1 여학생이에요. 요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되게 유행인거, 다들 아시죠? 원래 덕질에 관심이 없었지만 학교사정으로 인해 방학이 2달이 넘어가게 되었고, 친구들도 학원 일정때매 너무 바쁜 나머지 결국 집에만 있게 되었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다가 케데헌에 나오는 사자보이즈 진우가 너무 잘생기고 제 이상형이라 케데헌에 덕질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카톡 프사도 진우로 해놨어요. 저처럼 덕질을 좋아하는 친한 친구에게 사자보이즈가 너무 맘에 들어서 덕질을 하게 되었다고 평소처럼 DM을 했는데 그 친구가 저에게 하는 말이..."야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걸 왜 좋아하냐? 나는 아이돌 ***가 더 잘생긴것 같던데?" 이러는거에요. 처음에는 뭐, 이해했어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어느날은 컴퓨터 마우스랑 그림판으로 사자보이즈를 그렸는데 마우스 때문에 좀 들쑥날쑥 엉망진창으로 나왔죠...그래도 그림판 그림치고 괜찮게 나와서 그 친구에게 공유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하는 말이..."먹다뱉은 음식 발로 밟은것같이 생김ㅋㅋㅋㅋ" 진짜 불쾌해서 화냈더니 "야 솔까 말해서 헌트릭스보다 **가 더 예쁘잖아 안예쁜데?" 이렇게 제 취향을 무시했어요. 학기 초에만 해도 저랑 잘 맞고 너무너무 좋은 아이였는데...ㅠㅠ 왜이렇게 저를 무시하나 모르겠어요. 이정도는 새발의 피고요, 전에 버츄얼 남돌 플레이브를 좋아했었어요. 아이들에게 좋아한다고 했다가 한 남자애한테 "플레이브가 뭔데 씹덕아;;" 이딴 막말까지...듣고 심지어 반 남자애들한테 씹덕이다, 전원 끄면 없어지는 거다, 그딴걸 왜 좋아하는거누? 이런식으로 조롱하더라구요...결국 엉엉 울었어요. 전에 플레이브 좋아한다고 했다가 이렇게 욕먹었는데, 이번에 사자보이즈 좋아한다 했다가는 얼마나 욕에 욕을먹을까....너무 무섭고 저의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는 개학날이 기대가 되면서도 무섭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