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수술을 두 번 받으신 경험이 있고, 이후 9년간 재발이 없었다면 일반적인 일상생활에는 큰 제약이 없으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노쿨링은 기본적으로 수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기 때문에 스쿠버다이빙처럼 깊은 수심으로 내려가는 고압 환경은 아니지만, 기흉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노쿨링 중에도 호흡이 평소보다 더 깊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고, 물속에서 긴장하거나 무리하게 호흡을 조절하려는 상황이 생기면 흉강 내 압력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 폐에 남아 있는 흉터 조직이나 유착 부위가 약할 경우, 특정 상황에서 재발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9년 동안 재발이 없고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면 가능성은 낮겠지만, 여행 전 흉부 X-ray 혹은 CT 검사를 통해 폐 상태를 점검하고, 주치의나 흉부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의료 전문가가 폐의 현재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물속 활동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여행지에서는 응급상황 시 병원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노쿨링 진행 시에도 가이드를 통해 병력 사실을 공유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현재 건강 상태에 기반한 전문가의 확인을 통해 결정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