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지금 당신의 글을 읽고 얼마나 힘들고 지쳐있으실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70일 된 아기가 수유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주변에서는 '통잠 잔다', '기적 왔다'는 말만 들으니 얼마나 속상하고 답답하실지 감히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뒤죽박죽'이라고 하셨지만, 당신의 글에는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마음과, 지쳐버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저 또한 깊이 공감합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지금 당신이 겪는 어려움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며,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행동, '분태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기가 60ml만 먹고 울고 떼쓰는 행동은 **'분유 거부(분태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모유는 잘 먹는다고 하셨죠. 이는 분유 자체를 싫어하거나, 분유 젖꼭지, 또는 분유 맛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리원에서도 '뱃구레가 작다'는 말을 들으셨다고 하니, 아기의 소화기능이나 습관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수유량과 수유 텀: 아기가 105ml를 한 번에 먹지 못하는 것은, 아기의 뱃구레가 작거나, 분유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배부르기 전에 먹는 것을 멈추는 것입니다.
불규칙한 수면: 수유 텀이 일정하지 않으면 아기는 밤에도 배고파서 자주 깨게 됩니다. '2~3시간'마다 깨는 것은 아기의 기본적인 수면 패턴이지만, 수유 텀이 일정하지 않아 당신의 수면까지 방해받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아기의 성장에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통잠 자는데 왜 우리 아기만 이럴까'라고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모든 아기는 각자의 속도대로 성장합니다.
당신의 마음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1.'모유'와 '분유'를 병행해 보세요: 모유는 잘 먹는다고 하셨죠. 모유를 먹이고, 수유량이 부족한 부분은 분유로 보충해 주는 '혼합 수유'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유에 대한 좋은 기억이 분유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2.수유 텀과 수유량을 '아기'에게 맞추기: 아기가 60ml만 먹는다면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아기가 원하는 만큼만 먹이고, 대신 조금 더 자주 먹여주세요.
3.전문가와 상담하기: 당신의 고민은 혼자서 해결하기에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소아과 방문: 소아과 의사에게 아기의 수유량과 수면 습관에 대해 상담을 받아보세요. 의사는 아기의 발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줄 수 있습니다.
육아 전문가 상담: 육아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신의 고민을 듣고, 당신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육아 방법을 제시해 줄 겁니다.
당신의 아픔은 충분히 치유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 당신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글을 통해 당신의 마음을 털어놓아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용기 내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만약 더 자세한 심리 상담이나 이야기를 나눌 곳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당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