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친구 사귀면 좀 많이 퍼주기도 하고 챙기기도 하는 성향이 있고 그 친구한테 좀 많이 의존하기도 하고 기대기도 하는 성향이 있어요 1학기에 저희 반으로 전학 온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랑 빠른 시간 안에 친해졌고 한 번도 싸운 적도 없어요 성격도 잘 맞고 항상 웃으면서 다녔어요 그러고 한 한 달 전 쯤인가? 친구가 2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그러고 나서 얼마 안돼서 한 3주 뒤에 친구가 저랑 친한 남사친을 보더니 잘생겼대요 그래서 둘이 잘 돼서 지금은 사귀는 사이가 됐는데 솔직히 그 남자애는 별로 신경 안 쓰이는데 친구가 걔랑 사귀고 나서부터 저한테는 너무 소홀해지고 저랑 뭐 먼저 하기로 말을 해놨으면서 남친이 오면 저는 그냥 바로 뒷전 되는 게 너무 서운해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처음 둘이 사겼을 땐 저도 이해 했어요 나도 남친 생기면 저렇게 좋아죽겠지 봐도봐도 보고싶겠지 이런 식으로 생각 해도 서운한 감정이 계속 올라와요 친구한테 좋게좋게 너가 남친이랑 시간 보내고 싶은 건 나도 이해하는데 나랑 먼저 하기로 한 걸 남친 왔다고 뒷전으로 넘기는 건 서운하기도 하고 화도 난다 라고 말 했어요 친구가 미안하다고 했고 고치겠다고 했는데 친구도 쉽지 않나봐요 또 한 번 더 말 하기에는 싸울 거 같기도 하고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 수도 있으니 이제는 못 하겠어요 학교에서 맨날 걔 보러 같이 가자고 하고 복도에 나가면 걔 있나 없나 계속 물어보고 걔 얘기만 하니까 이제는 듣는 것도 조금 지치고 짜증나요.. 어떻게 하면 서운한 감정이 안 생길까요.. 근데 또 친구가 사귀는 남친이 그닥 괜찮은 애는 아니거든요? 저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 친구는 전학 와서 모르잖아요 저렇게 좋아죽는 애한테 얘기는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안 해줬는데 친구도 여러애들한테 소문으로 들었나 봐요 여자가 많이 바뀐다느니 담배 폈다 이런 소문요 그래서 친구도 힘들어서 헤어지고 싶다, 사귄 거 후회된다 이러면서 집 가서 속상해서 펑펑 울면서 다시 걔 얼굴만 보면 너무 좋아서 미치겠대요 걔 안 되면 안 될 것 같다고… 솔직히 계속 이러면 저도 계속 듣는 것도 지칠 거 같고 그렇다고 친구랑 관계를 깨고싶진 않아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